글로벌 안경기업인 이태리 Luxottica 그룹이 올해도 중국 둥관(東莞)시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7년 둥관에 룩소티카화홍(동관)안경유한공사(화홍)를 설립한 룩소티카는 지난 20여년간 중국에서 고급 금속테와 선글라스, 안경 부속품 등 그룹의 연구개발과 물류, B2B, 서비스망을 설치해 2014년 기준으로 연간 생산량은 2천 8백만 장에 달하고 있다.
둥관시의 양사오라이 부시장은 “우리 시는 최근 룩소티카의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 회장 일행에게 화홍이 필요한 모든 부분을 지원할 것이란 뜻을 전달했다”며 “화홍은 소재나 디자인 면에서 혁신 능력이 매우 뛰어난 회사로 특히 세계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매년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중국의 핵심 투자지역인 둥관의 지난해 총 수출액은 1조 달러(약 1,194조 원)를 돌파해 동기대비 4.2%, 외국인의 투자총액은 17% 각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베키오 회장은 “현재 룩소티카의 중국 내 매장은 400여 곳이지만 앞으로는 4천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우리 그룹은 점차 커지는 중국 소비시장과 안경 인구수를 감안해 올해 둥관에 1억 6천만 위안(약 294억 원)을 투자하고, 연구 개발인원을 4백명에서 1천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룩소티카 그룹의 2015년 4분기 재무보고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시장의 소비 성장률은 둔화된 반면 아시아태평양과 남미시장은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고, 특히 아태지역의 성장률은 전년대비 7.4%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