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료된 microsoft사의 개발자 회의인 빌드 2016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가상 개발품은 인공지능 관련 동영상이었다.
MS에 근무하는 시각장애인 saqib shaikh이 등장하는 이 동영상 속에서 그는 MS의 새 기술에서 영감을 얻어 ‘씨잉 에이아이(Seeing AI, 보는 인공지능)’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씨잉 에이아이는 MS 인공지능 사업의 연구개발 단계에 있으며, 이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과 MS와 협력하고 있는 Pivothead 스마트 안경에 다운로드하면 시각장애인도 눈앞의 세상을 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사킵이 스마트 안경을 착용했을 때 움직이는 안경 템플이 눈앞의 광경을 찍고, 씨잉 에이아이가 이를 판별해 언어로 착용자에게 이야기해 주는 시스템이다. 다른 사람과 얘기할 때도 씨잉 에이아이는 눈앞에 있는 사람의 연령, 성별, 감정 등을 말해주어 일반인과 같이 대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씨잉 에이아이의 동영상을 통해 사킵은 “이것이 현실이 될지 생각하지 못했는데 오랫동안 공상소설에서만 있었던 얘기가 현실이 됐다”며 “MS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다년간 노력해 왔고, 지금은 꿈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이며 시작단계”라고 말했다.
동영상이 끝난 후 MS의 Satya Nadella CEO와 사킵은 무대 중앙에서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미국의 한 업계 관계자는 “과학은 인문학과 결합됐을 때 가장 아름다운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다”며 “인공지능 프로젝트는 MS의 이 같은 사상의 압축판으로 이 결과물이 시장에 선보일 경우 세상의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기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