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15회 대구 국제안경전에서 진행되는 2016 글로벌옵토메트리컨퍼런스(Global Optometry Conference, GOC)는 국내 안광학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집결하는 자리로 벌써부터 학계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본지는 GOC 조직위원회 마기중 위원장(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으로부터 컨퍼런스의 주요 내용과 의미 등을 들어보았다.
Q : 이번 2016 GOC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A : 그동안 국내에서 옵토메트리 관련 행사가 여러 번 개최되었으나 대부분이 단일 주제 또는 1회성 행사에 그쳤다. 보다 포괄적이고 조직적이며 지속적인 국제행사가 필요했다. 이번 2016 GOC는 글로벌 옵토메트리 리더들의 역할을 공감하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국 옵토메트리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 이번 행사에서 아시아 옵토메트리의 공동 협력방안, 학생 및 교수 교환 프로그램, 공동 연구와 세미나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가장 눈여겨볼만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A : 무엇보다 서밋포럼 때 말레이시아 안경사들에게서 옵토메트리스트의 제도와 변천사를 듣고 이를 벤치마킹할 생각이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등록된 안경사에게 10년간 보수교육을 실시하여 옵토메트리스트 자격을 수여할 계획이다. 1991년 이전에 등록되었던 안경사에게는 별도의 보수교육을 실시하여 옵토메트리스트 자격을 수여하거나 안경사 자격취득 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안경사 관련법이 처음 시행된 것이 1991년인데, 그 이전에 등록된 사람인 블루 면허증(3,124명) 소지자는 시력검사와 안경조제를 시행할 수 있고, 1991년 이후 등록한 사람인 핑크 면허증(568명) 소지자는 콘택트렌즈의 처방과 피팅까지 가능하다. 현재 그들은 교육배경이 다양한 안경사의 자격과 업무를 통일화하고 이들에게 옵토메트리스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추가교육을 제공하여 옵토메트리스트의 역할을 구분하는 제도 정착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Q : 이번 GOC의 종합적인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 글로벌옵토메트리발전공동협력체를 구성해 전 세계시장에 대한 글로벌 영향력의 확대를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또한 아시아옵토메트리교육협의회를 통한 교육 표준화, 공동 연구 및 컨퍼런스, 학생 및 교수 교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리 안경사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국내외 옵토메트리스들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장으로써 이번 GOC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