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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홈피서 뜨거운‘썰전’
  • 편집국
  • 등록 2016-12-16 11: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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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전 부회장‘중앙회 회무 의문’vs 현 부회장‘아무 문제없다’날선 공방


▲ 대한안경사협회 ‘안경사 사랑방’에 게시된 前부회장의 ‘대한안경사협회에 바라는 점’의 전문.

㈔대한안경사협회(회장 김영필)의 사무 행정에 의문과 불만을 가진 회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어느 단체든 집행부와 다른 반대 의견이 상존하기 마련이지만, 이번 협회에 불거진 문제는 협회 집행부에서 중책을 맡은 전직 부회장과 현직 부회장의 설전이라는 점에서 일반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본지에 제보한 서울의 모 안경사에 따르면 대안협 홈페이지의 회원 게시판인 ‘안경사 사랑방’에는 ‘대한안경사협회에 바라는 점’이라는 제하의 글이 게재됐는데 그 내용은 ‘협회가 염불에는 신경을 안 쓰고 잿밥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현 집행부는 최순실과 무엇이 다를까 생각을 해봤는데 이런 협회를 믿고 따라야 할까 고민스럽다…… 지금이라도 올바른 협회를 운영해 주었으면 한다…… 소통하는 협회가 되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이 글이 전국 회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그동안 안경사 사랑방에 수없이 올라온 일반회원들의 불만이 아니라 제18대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역임한 인사의 글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


▲ 중앙회 現부회장이 올린 반박글.

이에 대해 현 중앙회의 모 부회장은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대안협은 안경사를 위한 단체…… 모든 이사들은 자기 의견을 충분히 건의하고 토론하고 의결하고 있다…… 2년여 동안 회장단회의, 중앙이사회 등에 한 번도 빠진 일이 없다’며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이런 내용은 삼가 달라’고 적고 있다.


이처럼 전 현직 부회장이 서로의 의견을 게시한 가운데 최근에는 前부회장이 또다시 협회 게시판에 ▶임시대의원총회의 비용문제 ▶대의원총회 절차상의 문제 ▶대안협 직원채용 문제 ▶면허갱신 문제 등을 거론하며 협회 중앙회의 불합리한 회무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중앙회의 現부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해당 글에서 내가 거론돼 답변 차원에서 올린 것”이라고 강조한 후 “이는 개인 간의 일이지 기사거리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논란의 기사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처음 문제를 제기한 前부회장은 “현 집행부의 큰 문제점은 전체적으로 투명성이 결여된 것”이라며 “지금 안경계의 안팎에서는 중앙회의 모든 회무를 몇몇 인사들이 좌지우지 독점하고 있다는 말들이 널리 퍼져 있고, 이런 독단적인 행정은 즉각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설전을 지켜본 서울시의 한 안경사는 “현 집행부가 무능하고 2~3인에 의해 전횡을 일삼는다는 사실은 이미 안경사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라며 “온라인에서 지도자급 인사들이 공개 설전을 벌이는 것은 그만큼 집행부의 회무 처리가 문제가 많다는 증거이고, 또 실제로 내가 아는 대다수 회원들이 현 집행부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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