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달 19일 국내 안경원 400곳과 미국, 일본 등 6개국의 콘택트렌즈 매장과 온라인의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의 콘택트 가격은 매장의 경우 해외보다 62% 비싸고, 미국•일본•프랑스의 온라인 판매 가격과 비교하면 최대 84%나 비싸다고 전했다.
소비자연맹은 또 콘택트렌즈의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B社 제품으로 국내 평균가격이 3만 3,236원인데 반해 해외 평균가격은 2만 466원으로 국내 가격이 1.62배 비싸다고 발표하고, 해외 온라인몰의 판매 가격은 국내 안경원 가격보다 1.16배~1.84배 높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연맹은 이날 국내 제조업체 제품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되어야 하고, 국내시장의 가격 안정을 위해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자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연맹의 관계자는 “콘택트렌즈의 국내 가격과 해외 온라인몰 판매 가격이 최대 84%나 차이가 나면서 해외직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도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줄이고 제품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안경사회의 한 부회장은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국내 안경원의 가격이 비싸다는 것만 부각시킨 이 번 자료는 어떤 조사 과정을 거쳐 나왔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가격만 부각시켜 소비자들에게 안경원 불신만 조장했다”며 “우리나라에서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한 것은 국민의 안 보건을 위한 조치인데, 이를 허용하자는 것은 가격만 저렴하면 국민 안 보건을 헤쳐도 된다는 말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의 02)794-8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