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내기 안경사 구인은 하늘의 별따기’
  • 유윤선 기자
  • 등록 2017-03-15 22:03:09
  • 수정 2017-04-19 16:00:15

기사수정
  • 모 안광과는 졸업생 55% 이상이 안과병원 선택… 근무시간 이유로 안경원 취업 회피


▲ 근래 많은 안경광학과 졸업생들이 근무여건 등을 이유로 안경원을 취업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국내 한 안경광학과의 수업 모습(이 자료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새내기 안경사들의 안경원 취업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3월경이면 새내기 안경사들의 안경원 선택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시기인데, 여전히 대다수 안경원에서 새내기 안경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푸념하고 있는 것.


올해 제29회 안경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인원은 1,435명으로 매년 1,500명에 안팎의 안경사가 배출되고 있는데 안경원의 구인은 해마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


경기도의 모 안광과 교수는 올해 총 22명의 합격자 중에서 안경원에 취업한 학생은 절반도 안 되는 8명에 불과하고, 12명이 안과병원에 취업했다근래는 안경원도 연봉이나 4대보험 적용 등에서 안과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데 근무시간에서 안경원이 학생들로부터 외면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거 5~6년 전만해도 안광과를 졸업하면 80% 이상이 안경원을 선택했는데 수년 전부터는 눈에 띠게 안경원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전북의 모 안광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서울의 안과병원에서 검안사로 근무하고 있는 모 씨()안경원은 보통 휴일도 제대로 없이 하루에 12시간 이상 근무하는 반면, 안과는 주5일에 하루 8시간 등 근무여건이 안경원보다 월등하게 좋다더구나 안과에 근무하는 안경사들은 안경원의 안경사보다 사회적으로 우월하다는 의식이 강해 안과를 많이 선택하고 있는데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안경원의 근무여건으로 인해 새내기 안경사의 취업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이에 대한 안경계 전체의 개선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TAG
127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백내장 과잉진료로 적자폭 눈덩이 백내장 수술을 둘러싼 비급여 과잉진료가 불러온 갖가지 폐단으로 보험사들의 실손의료보험 손익이 갈수록 떨어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말 보험업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실손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의 2023년 실손보험 손익이 1조 9,738억원 적자로 나타나 2022년도의 1조 5,301억원 보다 무려 적자가 22.5...
  2. 부산시안경사회 정정보도 지난 5월 본지에선 부산시안경사회 안경사의 투병 소식을 기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소통이 부족한 상태에서 발표된 기사로, 당사자의 힘들었을 심정과 잘못된 부분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자 정정기사를 기재한다.  부산시안경사회 회원의 투병 소식과 성금 전달 내용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안경전문신문과 SNS 등에 기사화 되면서 원...
  3. 백화점의 선글라스 무차별 할인판매… 안경원 ‘녹다운’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들이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선글라스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는 16일까지 여름을 테마로 한 ‘얼리 바캉스 페어’를 개최해 명품 선글라스를 최대 2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고, 롯데백화점은 ‘선글라스 시즌 팝업매장’을 오는 7월 말까지 운영...
  4. 안경사시험 응시자격에 ‘현장실습 이수’ 명문화한다 최근 국내 안경광학과의 실습시간을 160시간 또는 320시간으로 제도화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보건의료기사의 현장실습과목 이수 의무화’ 등을 규정하는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안경광학과의 실습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목...
  5. ‘스마트글라스 강자의 귀환인가?’ 세계적인 빅테크 대표기업 Google이 소비자용 스마트글라스 시장에 복귀할까.  지난달 30일 구글은 미국의 증강현실(AR) 헤드셋 제조업체인 매직리프社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주요외신들은 ‘지금껏 메타와 애플 등에 밀렸던 구글이 AR과 가상현실(AR)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란 강력한 신호’란 전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