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여 중 시력교정 및 보완을 위해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비율이 54.8%로 나타났다.

대한안경사협회(회장 이정배, 대안협)와 한국갤럽은 지난 6일‘전국 성인 및 초중고생 안경실태’를 조사 발표했는데, 성인 남•여의 안경류 사용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안경착용률 조사가 시작된 1987년 24.1%보다 곱절이 증가하고, 콘택트렌즈 사용자도 같은 기간 1.6%에서 8.4%로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안경만 사용한다는 응답은 46.4%, 콘택트렌즈만 사용한다는 경우 1.0%, 모두 사용하는 경우가 7.4%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남녀 모두 29세 이하와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안경을 사용하고, 초중고생의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 착용률도 46.6%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은 35.8%가 안경을 착용하고, 중학생 51.0%, 고등학생이 56.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착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시력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의 교체 주기를 묻는 항목에서는 조사 대상자 4명 중 3명 이상이 1년 이상, 50세 이상은 63.2%가 2년 이상 사용한다고 응답하여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교체주기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22일까지 제주도와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5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 2.5%P)과 초중고생 69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