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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리포트② / 사물 인식, 뇌 분석력도 중요
  • 편집국
  • 등록 2011-05-03 09: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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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물은 시각적 주의력이 한 부분에 국한될 때 인식 가능
 
사람의 시각적 주의력(visuelle Aufmerksamkeit)은 여러 현상들의 사례로 쉽게 설명이 가능하다.

시각적 인식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먼저 어떤 조건들이 선행 되어야 하는가?

그 첫번째 조건은 외계의 사물이 망막 위에 결상되어야 한다. 이후 시각적 분석이라는 복잡한 단계를 거쳐 사물의 윤곽이 구분되고 구조화되어 전체적 이미지를 생산해낸다.

하지만, 사물의 인식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아직 이 과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실제 그 사물을 보고 있다는 의식이 동반되어야 한다.

요컨대 사물을 인식하는 것은 시각적 주의력이 특정한 방향에서의 한 부분이나 하나의 사물에 국한될 때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도대체 주의력이란 무엇인가? 인지심리학에서 주의력은 주변 사물들을 제한된 의식으로 분할하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좀 더 간단히 표현하면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누는 즉, 자극의 능동적 선택(aktive Selektion von Reizen)을 위한 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책상 위의 원뿔형 스탠드가 밝게 비추는 영역을 생각해 보자. 집중 조명된 영역에서 자극의 구별 능력이 보다 높기 때문에 흔히 전조등이나 돋보기로도 비유가 되기도 한다.

시각적 주의력은 시각적 영역내의 특정 영역을 여러 영역으로 분할시키기도 하고 생리적으로 억제 시키기도 한다.

시각적 주의력은 어느 한 방향을 응시할 때 원뿔형 스탠드가 만들어내는 빛의 피라미드의 형태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군중들 속에서 성 위에 있는 사람을 보면 간판이 안 보이고(상) 간판을 보면 성 위에 있는 사람들이 인지되지 않는다(하).

한 눈에 들어오는 외계의 사물에 대하여 동일한 강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기란 불가능하다. 우리 뇌의 분석력이 섬세하다고는 하나 한계가 없을 수는 없다.

그래서 운전 중에 스피드 건(Radargerate)을 보지 못하거나 수퍼마켓에서 특정 상품을 바로 눈 앞에 두고도 찾지 못하는 것이다.

대부분 중심와에 결상된 사물이 시각적 주의력에 직접 관여하고 망막 주변부에 결상된 사물은 심리적, 그리고 생리적으로 억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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