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급한 불 잡은 안경류 KC 인증제
  • 김태용 기자
  • 등록 2018-01-16 11:43:53

기사수정
  • 일부품목 인증의무 면제, 6개월 유예하는 전안법 전부개정안 국회 극적 통과


▲ 전안법 전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6개월간 유예되었다. 사진은 12월 29일 본회의 모습.

소상공인들이 크게 반발했던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전안법) 전부개정법률안이 지난해 1229일 국회 본회의를 극적으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전안법 개정안은 부칙에 의해 29일부터 6개월 유예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개월간 KC 인증 제외 대상 등 세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해부터 소상공인 수백만 명이 범법자로 전락하는 사태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국회를 통과한 이번 전부개정안은 위해성이 적은 일부 상품의 KC 인증 의무를 면제하고, 구매대행업자와 병행수입업자의 사업 특수성을 고려해 예외를 인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KC마크 인증을 받지 않아도 판매가 가능한 특례조항을 포함시켜 안전기준준수 대상 생활용품이 신설되고, ‘안전관리대상제품 관리체계는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확대됐다.

 

이는 공급자 적합성 확인대상 생활용품 중 위해도가 낮은 제품을 안전기준 준수 대상 생활용품으로 전환해 판매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이번 개정안 통과로 KC인증 부담은 다소 벗어났지만, 소비자 신체에 피해가 발생했을 때 관련 책임이 해당 제품의 최종 판매자가 부담한다는 내용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안경원 원장은 결국 안경 제조상의 문제도 판매자인 안경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판매자에게 과도하게 책임을 돌리는 것이라며 합리적인 개정을 주장했다.

 

전안법의 입법 취지는 전기용품안전관리법과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으로 구분하던 법령을 통합한 법률로서 올해 1월부터 안경, 가죽, 원단 등 제품의 소재도 일일이 KC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법이었다.

 

그러나 소상공인이 전안법 시행을 극력 반대하는 이유는 건당 수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달하는 검사비 때문이다.

 

더구나 전안법의 실효성이 의심되는 이유는 해외 쇼핑 사이트는 KC 인증을 받지 않아도 규제할 방법이 없어서 법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생산 유통업체들은 일단 전압법이 다소 완화되고 6개월간 유예되었다는 것에 일단 안도하면서도 새로운 전안법이 어떻게 개정될지 불안해하고 있다. 현재 소상공인들은 소비자 안전을 도모하는 전안법이 본래의 취지와 현실성 있게 개정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TAG
11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안경 서비스가 세계 최고인 국가는 ‘대한민국’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번쯤 반드시 찾아야할 명소로 유명한 대한민국 안경원.  국내 안경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하나 같이 한국 안경원의 무료 시력검사와 정밀 처방과 조제, 또 전문적인 안경피팅을 제공하면서도 최저가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시력검사부터 안경 착용까...
  2. 코로나 백신 접종하면 포도막염 재발한다? 예전에 포도막염을 앓았던 환자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하면 포도막염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한양대학교 의대 안과연구실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청 데이터베이스에서 과거 포도막염 병력을 가진 환자 중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473,934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최대 16.8%...
  3. 건강보험 보장률 전년보다 소폭 상승 2022년도 건강보험 보장률이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한 65.7%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22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의원을 중심으로 비급여 본인 부담률이 하락하면서 2022년도 건강보험 보장률이 전년보다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정 본인부담률은 19.7%로...
  4. 어린이 물안경 해외직구 못하나? 정부가 국가인증통합마크(KC)를 받지 못한 제품의 해외 직접구매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사흘 만에 철회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해외 직구품목에서 제외했던 KC인증을 받지 못한 어린이용 안경테와 선글라스, 어린이용 물안경 등 어린이제품법에서 규제하는 34개 품목을 종전처럼 해외직구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지난 16...
  5. 대안협, 협회장 공약 차질 없이 추진 ㈔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허봉현[사진])의 제22대 집행부가 출범과 함께 협회장 직선제 선출, 회원소통 강화 등 협회장 공약사항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협회장 직선제 선출 문제는 지난 9일 제1차 직선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효재)를 개최해 제반 사항을 검토한 후 관련 설문조사를 지난 29일까지 진행했다.  또한 대안협은 회원 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