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MBC TV ‘뉴스투데이’의 임현주 앵커가 전통적인 금기를 깨고 안경을 착용한 채 뉴스를 진행해 화제가 된 가운데, 최근 안경사들의 이런 분위기를 안경원 방문으로 연결시켜야 된다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남성 앵커의 경우 그동안 안경을 착용하고 진행한 사례는 있었지만, 여성 앵커가 안경을 착용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임현주 앵커가 첫 시도여서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면서 이를 안경원과 연계시키자는 것.
최근 온라인의 안경사 커뮤니티에서 한 안경사는 ‘이럴 때 협회가 전면에 나서서 ‘나에게 꼭 맞는 안경을 안전문가인 안경사가 있는 안경원에서 선택해 보아요’ 같은 對국민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상태이니 지금 제대로 일으키면 업계 불황을 타파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경기도안경사회의 한 부회장은 “근래 사회문제인 황사와 미세먼지 등을 안경과 안 보건으로 연결하는 소비자 캠페인을 벌이면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본격적인 선글라스 시즌이 다가온 만큼 우선적으로 캠페인을 벌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3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여성 승무원에게 치마 착용을 강제하는 것은 여성 차별이라고 규정했고, 고용노동부 역시 과도한 용모복장 규정은 차별로 볼 수 있다며 행정지도 대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은행이나 항공사 여직원들에게 용모와 복장 매뉴얼을 통해 안경 착용을 물론 화장과 치마 길이까지 규제해 역차별 해왔으나 최근 제주항공은 지난달에 승무원들에게 안경 착용과 네일아트를 허용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