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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안경을 온라인 판매할 때 발생되는 시광학적 문제(2)
  • 전인철 교육부회장
  • 등록 2021-07-15 23:07:59
  • 수정 2021-07-16 10: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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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경사 피팅 누락 시 안정피로 유발
  • 렌즈의 경사각 조정 부재 등 심각한 안보건 문제 발생

▲ 전인철 (사)대한안경사협회 중앙회 교육부회장/ 동신대학교 대학원 옵토메트리학과, 안경광학과 학과장/ 대한시과학회 편집위원장

편안하고 쾌적한 시 생활을 제공할 수 있는 안경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앞서 논했던 동공간 거리(PD)와 단안 동공간 거리 조제 오류로 인하여 프리즘이 유발되고, 인위적 사위가 유발된다면 안정피로가 발생될 수 있다.


안정피로를 발생시키는 요소는 착용자의 동공간 거리와 조제된 안경의 조제가공PD(광학중심간거리)가 불일치했을 경우에도 발생되지만, 조제가공 Oh(Optical Height, 광학중심점 높이), 경사각, 안경렌즈의 커브 등에 의해서도 발생될 수 있다.



1) 광학중심점높이(optical hight) 오류로 인한 시광학적 문제

안경은 선택된 안경테에 따라 광학중심점높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선택된 안경테를 사전 피팅한 후 착용시킨 상태에서 광학중심점높이를 측정해야 한다.


굴절이상만이 측정, 기록된 처방전에 의해 단순하게 조제가공하는 경우 광학적 오류 발생으로 흐림, 두통, 어지러움 등의 안정피로가 동반된다.


최근 정부에서 한걸음 모델이라는 정책을 통해 도수안경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발표를 했다.


요지는 안과에서 처방을 받은 후 온라인에서 안경테를 가상환경을 통해 선택한 후 안경을 직접 배송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안과에서 발행하는 처방전에는 광학중심점높이가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 이유는 광학중심점높이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안경테 선택이 먼저 선행돼야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해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안경처방을 위해 검안 안경사(optometrist)에 의해 검사가 선행된 후 안경테를 선택하여 안경을 조제가공하기 전 조제 안경사(optician)가 광학중심점높이를 직접 측정하게 된다.


만일 광학중심점 높이가 실제 착용자의 조제가공 광학중심점높이와 차이가 있는 경우, 수직프리즘이 발생된다.


발생된 수직프리즘은 착용자가 수직방향을 주시할 때 물체의 높이 또는 거리감을 다르게 만들고 어지러움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두 눈의 도수에 차이가 있는 부등시안의 경우 매우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른쪽 눈의 교정굴절력이 5.00 D이고 왼쪽 눈의 교정굴절력이 2.00 D인 사람의 시선이 지나가는 위치와 안경렌즈의 광학중심점과 10 mm의 오류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오른쪽 눈에는 5 프리즘이 발생되고, 왼쪽 눈에는 2 프리즘이 발생되어, 3 프리즘의 수직프리즘 불균형이 발생되는 수직사위가 유발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두 눈에 대한 수직방향 융합력은 약 3~4 프리즘 정도가 한계다.


이렇게 유발된 프리즘은 안정피로를 유발하거나 때로는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광학중심점높이 측정과 조제시의 적용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2) 경사각(pantoscopic angle) 오류로 인한 시 광학적 문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안경테는 착용자의 패션을 위한 미적요소도 매우 중요해 졌다.


40대 중반 경이면 누구나 근거리가 흐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때문에 원거리용 안경을 착용하고 있던 사람도 근거리용 안경이 별도로 필요하게 된다.


물체를 보는 시선이 정확하게 안경렌즈의 광학중심점을 직각으로 통과해야 한다.


시선이 광학중심점을 사선으로 통과하게 된다면 비점수자가 발생된다.


비점수차가 발생되면 초점이 선명하게 맺히지 않아서 흐리게 보이고 유발난시로 인해 눈이 피곤하게 된다.


원거리를 주시할 때와 근거리를 주시할 때 고개를 숙이는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안경테의 경사각을 다르게 해야 한다.


경사각의 오류로 인하여 착용자의 시선이 다르게 되면 구면굴절력과 불필요한 난시가 유발된다.


예를 들어, +10.00 D의 안경 착용자에서 안경렌즈(index 1.50)의 광학중심점과 주시선의 각도가 10° 벗어난 경우를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다.







즉 원래의 처방은 S +10.00 D이지만, 실제 착용자 도수는 ‘S +10.10 D C +0.314 D ax 180’이 된다.


조제가 완성된 안경에서 각막 정점에서 렌즈의 후면 정점까지의 거리와 경사각에 오류가 발생하였다면 교정렌즈의 굴절력에 변화를 가져와 과교정 또는 저교정의 효과가 발생하므로 반드시 얼굴 형상에 따른 정점간 거리의 조정(fitting)과 렌즈의 경사각 조정이 수행되어야 한다.


또한 안경테의 앞수평면휨각, 전면의 수평상태 등의 조정이 이루어져야만 안경 처방의 조건을 만족시켜 시력의 교정이 완성되므로 안경원에 방문 없이는 조제가 불가능하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안경을 조제가공 하였을 경우, 안경처방에 따른 교정효과의 감소와 눈의 주시를 위한 움직임에 대응하지 못해 시 생활이 매우 불편해져 착용자로부터 심각한 클레임이 발생할 수 있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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