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査) 조사 결과 중국의 서클렌즈 관련업체가 4만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와 소비재의 이중적 속성을 갖고 있는 서클렌즈는 많은 소비층과 높은 재구매율로 중국에서 주목할 만한 신흥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여기에 거대 자본의 개입과 인터넷 판매업체의 부상 및 새로운 브랜드의 잇따른 진입으로 200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중국 서클렌즈 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근시환자는 2020년 7억명에 이르는데, 특히 16~24세의 젊은 층에서 근시 유병률은 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엄청난 수요로 올해 초 apinkbaby, Herborist 등 중국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 자체 서클렌즈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거대한 잠재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 몇 년간 뷰티 경제가 부상하면서 화장품으로서 렌즈 사용이 크게 늘어나 작년 ‘2020 중국화장품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조사에서 2015년 이후 무도수 서클렌즈 사용자의 보급률이 5%에서 4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이 조사에서는 중국의 4만여 서클렌즈 업체 중 90% 이상이 도소매 유통업체이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콘택트렌즈 관련업체 등록건수는 총 5만 2천여 곳으로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