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향상은 물론 눈앞의 시야를 디스플레이로 바꿔주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로 유명한 스타트업 Mojo Vision에서 곧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획기적인 콘택트렌즈를 선보일 것이란 소식이 들여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모조비젼은 지난 몇 년간 LG전자, 카카오 벤처스, 코슬라 벤처스, 모토로라, HP 등의 20여 개 기업으로부터 총 1억 5,900만달러(한화 약 1,900억원)의 투자를 받는 등 혁신분야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아마존 알렉사 펀드, PTC 등이 참여한 ‘시리즈 B-1’에서 4,500만달러를 투자받아 누계 조달액이 2억 500만달러(한화 약 2,447억원)가 되었다.
지난 몇 년간 모조비전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관련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는 등 소규모이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AR스마트 콘택트렌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8일 폐막한 CES2022에서 모조비전은 아디다스 러닝 등의 스포츠 분야 브랜드와의 수많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며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모조비전의 관계자는 “오늘날의 웨어러블 장비들은 운동선수에게 이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그 크기 때문에 활동과 집중에 어느 정도 제약을 받는다”며 “기존 폼팩터의 웨어러블 혁신은 이미 한계에 도달하기 시작했고, 따라서 모조비전은 부피가 큰 웨어러블 단말기를 사용할 필요 없이 데이터를 제공하는 세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이번 제휴는 모조비전이 시각장애인 지원 등의 다른 용도 외에도 자사 기술의 조기 시장으로 스포츠를 노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