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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많은 시력교정술… 유독 한국만 ‘과열 경쟁’
  • 특별취재반
  • 등록 2022-09-15 18: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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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국가들은 수술 가이드라인 철저하게 준수
  • 시력교정수술 전 18%인 안구건조증 5년 지나면 78%가 발병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은 부작용을 많이 일으킴으로써 수술을 받기 전 매우 신중한 사전 검사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라식수술 전 검사장면 (이 자료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정성 승인을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의 하나가 된 시력교정술. 

 

국내에선 매년 약 5~10만명이 시력교정 또는 근시, 난시 등의 개선을 위해 라식라섹수술 등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심미적인 부분의 개선을 위한다는 시력교정술은 아직까지 완벽한 수술이 아니고, 수술 후 일어나는 다양한 부작용이 여전히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20년 전 라식•라섹수술의 부작용 확률은 21%(FDA 보고서 기준)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기와 기술의 발전으로 ‘부작용 확률이 많이 줄었다’고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의 수술자들은 시간이 경과한 후 정상생활을 하지만, 빛 번짐이나 안구건조 등 기본적인 부작용을 앓는다. 

 

심지어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들의 0.6~1% 미만은 실명에 가까운 치명적인 부작용에 시달린다. 크든 작든 리스크는 지금도 여전히 상존하는 것이다.

 

2014년에 등장한 스마일 라식도 3-4년이 지난 2017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원추각막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스마일 라식은 5분 내외의 짧은 수술시간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시력교정술이지만, 최근에 시행된 수술이다 보니 임상 결과도 부족해 장기적인 부작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각막실질을 제거한 뒤 생기는 공동을 남아있는 세포조직만으로 장기간 지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도 계속 이어지고, 충분히 안전하다는 의견 중에 노화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한안과의사회는 기술 발전에 따른 라식•라섹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요즘에는 안과의사들도 자신이 직접 수술을 받으며 가족에게도 권유할 만큼 안전해 사전 검사만 철저하게 이뤄지면 부작용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면 외국의 사례는 어떨까.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의 시력교정술은 철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의 깊게 사전 검안을 진행한 후 수술이 적합한 사람에게만 권유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력교정술을 시행할 때 일정기간을 두고 사전 검안 결과를 관찰한 후 제한된 사람에게만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는 시력교정술을 마치 공장의 분업화 시스템처럼 너무 쉽고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시력교정술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분위기는 안과병원들의 과열 경쟁과 지나친 상업화로 마치 영업하듯 단기간에 많은 수술을 단행해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일본 기타사토대학의 시미즈 키미야 교수는 라식수술 이후의 안구건조 증상에 대해 “안구건조 증상으로 안약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수술 전에 18%였지만, 라식수술 후 5년이 지난 후엔 78%나 되었다”며 “안구건조 증상은 5년은커녕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낫지 않는다는 질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라식수술 후에 나타나는 합병증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서 개선이 가능한 합병증은 괜찮겠지만, 완치가 불가능해 재수술을 하면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 가급적 수술에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수술자 0.6~1%는 실명 등 최악 부작용 

미국 FDA 홈페이지에는 라식•라섹의 시력교정술에 대해 ‘특정 합병증들이 일부 환자들에게는 피할 수 없으며, 현재 수술에 대한 장기적인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적혀 있다. 

 

또 ‘일정 비율의 환자에게는 수술 부작용이 불가피하며, 현재 수술 방법에 대해 장기적으로 연구된 자료는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밖에 동공이 큰 사람은 라식수술을 받지 않는 것이 좋고, 수술 후 광륜이나 별모양 광채, 복시, 채광현상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야간운전이 불가능하고, 특정 날씨에서는 운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 독일안과협회는 시력교정수술 가이드라인에서 ‘이 수술은 일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수술기법을 포함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물론 어떠한 수술이든 부작용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다만 시력교정술로 인한 부작용은 특히 환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해도 안과병원은 단순하게 ‘기다려보자’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등 전적으로 환자 개인의 부담으로 귀결시킨다.

 

결국 수술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병원과 싸우지도 못하고 온라인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 결과 ‘라식•라섹’을 검색하면 현재도 모든 포털사이트에서 ‘라식•라섹 부작용’이 최상위 연관 검색어로 올라오고 있다. 

 

수년전 국내의 K안과의사는 C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시력교정술은 레이저를 이용해서 각막을 절삭하는 수술이기에 그 과정에서 각막신경이 손상될 수밖에 없고, 또 병원 입장에서는 사후 관리하는 게 이윤 창출 면에서 별로 도움이 안 되다보니 관리가 잘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해 시력교정술을 받은 후 2년이 지난 국내 실험지원자 482명을 대상으로 시력교정술 부작용 검사 및 실태조사를 한 결과 100명 중 5명만이 안구건조 정상 기준을 만족했다. 

 

즉 482명의 실험지원자 중 단 24명 정도만이 안구건조증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안과학회는 안구건조증 임상실험 보고서에서 안구건조증은 시력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각막수술과 백내장수술, 시력교정수술 결과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2차 부작용이 유발되어 각막 표면의 손상으로 이어지고, 만성적인 안구건조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십수 년간 라식•라섹에 관련한 글들이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더 빨리 안한 것을 후회한다’와 ‘부작용 때문에 후회된다’는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어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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