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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경사협회•옵틱위클리 공동 캠페인③ / 안경사의 가치를 높이자!
  • 특별취재반
  • 등록 2022-10-15 01:26:49
  • 수정 2022-10-15 15: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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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경원 근무시간, ‘이제는 변화 모색할 때’
  • 2030 안경사, 열악한 환경으로 안경원 근무 기피
  • 시대적 변화에 적합한 탄력적 근무환경 조성 필요


어느 산업이든 신규 인력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면 퇴보하기 마련이다. 

 

안경원도 탄탄한 미래를 맞으려면 실력 있는 학생들이 관련 학과에 대거 응시하고, 능력 있는 젊은 안경사들이 적기에 공급되어야 한다. 

 

2030 젊은 안경사들이 안경원에 대해 열정이 식거나 기피하면 퇴보할 수밖에 없다.

 

지금 젊은 안경사들 사이에는 안경원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2030 젊은 안경사들이 안경원의 열악한 근무시간, 낮은 임금 체계, 불안정한 정년을 이유로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의 대다수 안경원이 자영업 개인이 운영하다 보니 쉽게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사실 2010년대 초반에 국내 안경원은 한때 활기가 넘쳤다. 

 

2011년에는 안경광학과의 인기가 높아서 대학 정원 2,329명에 16,443명이 지원해 7.1:1의 경쟁률을 보였고, 심지어 4년제 유명 대학교를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이 안광과에 재입학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1년을 정점으로 3년 뒤인 2014년에는 2,063명 모집 정원에 9,191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년 만에 절반 수준인 4.4:1로 대폭 감소하는 등 안광과의 경쟁률이 해마다 떨어졌다. 

 

국내 안경원이 태생적으로 안고 있는 근무환경에 실망하고 젊은 안경사들이 등을 돌린 것이다. 

 

 

안경사 근무시간은 연평균 2,300여 시간으로 과다

현재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연간 근무시간은 OECD(38개국 가입, 2021년 5월 기준)의 여타 국가와 비교해도 길다. 

 

특히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의 연평균 근로시간이 1,400시간 미만인데 비해 한국의 근로자들은 미국과 비슷한 1,802시간이다. 

 

그러면 OECD 기준과 국내 안경사의 근무시간을 비교하면 어떨까. 

 

안경사의 하루 근무시간을 9시간으로 계산하면 한 해에 2,340시간(일일 9시간 근무×주5일×1년 52주) 근무한다는 계산이고, 여기에 1년에 정기휴가를 2주간 빼고 계산해도 연평균 근무시간이 2,250시간이나 된다. 

 

안경사의 근무시간이 다른 국가나 직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턱없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국내에 수년 전부터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별난(?) 기업들이 속출하며 안경원에 근무하는 젊은 안경사들의 불만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들 회사 중에서 에슬레저의 스포츠웨어 회사인 ‘뮬라’는 일찌감치 2017년부터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해 지금도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뮬라 측은 주 4일제 근무로 직원들의 업무 효율과 아이디어가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아웃도어와 스포츠 의류의 기능성과 남성복 및 여성복의 디자인에 캐주얼의 실용성을 조화시킨 라이프스타일 의류회사인 ‘그리티’는 금요일에 반만 근무하는 ‘주 4.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의 활성화에 못지않게 주 3일간 휴무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안경원은 소규모 자영업이기에 이들 기업과는 비교 대상이 아니다. 

 

다만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2030 젊은 안경사들이 안경원의 근무시간을 부담스러워하고 거부한다는 점이다. 

 

최근 안광과 졸업생의 30% 이상이 안과에 취업하고 있는 것도 하루 8시간씩 주5일 근무에 정시 퇴근하는 근무환경 때문이다. 

 

안경업계 다수의 관계자들의 주장처럼 안경사의 근무시간이나 휴무제를 중소기업 수준으로 바꾸지 않으면 2030 젊은 안경사 대다수가 안경원을 이탈할 것이라는 지적이 괜한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부동산중개업소의 일요일 휴무는 안경원의 시금석

우리나라 노동 근로시간의 역사는 1953년부터 시작되었다. 

 

당시는 비록 북한 정권이 내세운 ‘노동자의 천국’이라는 거짓 선동에 맞대응하기 위해 비교적 짧은 주당 48시간 근로를 확정했으나 임금 근로자의 근무시간은 지난 70년간 연장과 단축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시대상황이나 임금 근로자의 복지 차원에서 오늘날의 주 5일 근무제와 52시간 근무제가 생성된 것이다.

 

현재 5인 이상 업체는 2021년 7월부터 52시간 근무제를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1주일에 법정 근로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즉 기본 40시간 근무 원칙에 연장근무가 12시간으로 제한되는 것이 52시간 근무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고용주와 근로자가 합의 없이 52시간 이상 근무하면 불법이다. 

 

정부에서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강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금의 주 5일 근무제는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여가시간이 확대되면 소비가 늘어나 경제가 선순환 되고,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전국 각지를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 대다수 국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앞으로 안경원은 스스로 원하든 원치 않던 안경사의 근무환경을 시대상황에 맞게 변화 모색해야 한다. 

 

젊은 안경사들이 안경원의 근무시간을 수긍할 만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될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국적으로 일요일 휴무를 실시하고 있는 병의원이나 치과, 부동산 중개업소는 안경원의 시금석이다.

 

‘젊음이 재산’이라는 말은 동서고금에 전해오는 진리다. 

 

그런 의미에서 2030 젊은 안경사들은 안경원의 다가올 미래의 든든한 재산이다. 

 

심리학의 이민규 박사는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누가 아는가. 안경원의 근무시간이 확 바뀌면 안경사의 위상과 전문성이 배가되어 매출이 더 오를지. 

[편집자 주: 본 기사 중 일부는 대안협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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