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샤워할 경우 영구적인 시력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인 가시아메바 감염될 우려가 있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54세의 한 영국 여성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샤워를 하다 수돗물의 가시아메바가 왼쪽 눈 각막과 렌즈 사이에 침투해 각막염을 유발, 결국 눈알을 제거하는 안구적출수술을 받았다.
이 여성은 “수돗물은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해 렌즈를 착용한 채 샤워를 했다”며 “샤워할 때는 렌즈를 반드시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안을 착용 중인 그녀는 “콘택트렌즈 제조업체들이 수돗물 접촉의 위험성을 포장지 등에 적극적으로 표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물놀이에도 콘택트렌즈를 제거하고, 렌즈를 세척할 때는 수돗물이 아닌 렌즈전용 세척액으로 헹궈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가시아메바 감염 진단을 받고 3년이 지난 여성의 눈 상태(좌측)와 의안을 착용 중인 현재 모습.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