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팬데믹이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큰폭으로 증가, 초겨울을 앞둔 계절에 여름 성수품의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일교차가 심한 늦가을에 수영복을 비롯해 선글라스 등의 대표적인 여름 아이템의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
S백화점의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었고, 특히 전통적으로 내국인들의 방문이 잣은 동남아를 대상으로 하는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 백화점의 수영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선글라스는 87%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안경원의 선글라스 판매는 여전히 바닥권이어서 안경사의 대표적 커뮤니티인 E社의 안경사 게시판엔 ‘올 여름에 선글라스 판매를 모두 합하면 열 손가락이면 충분합니다. 어쩌다 이리 됐는지…’ ‘찾는 사람도 없으니 진열된 거 몽땅 반품해야 겠습니다’ 등 안경사들의 하소연이 넘쳐나고 있다.
경기도안경사회의 한 부회장은 “아무리 불경기여도 일부 안경원은 어느 정도 선글라스를 판매하는 만큼 이제는 가격경쟁보다 전문성을 더욱 배가시켜 소비자의 절대만족을 이루면 선글라스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