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손상된 각막궤양 치료법 개발
  • 김보라 기자
  • 등록 2023-01-31 19:56:25

기사수정
  • 각막 흉터 없이 복구하는 점착성 실란트 ‘젤코드(GelCodE)’ 개발

콘택트렌즈의 잘못된 사용으로 발병할 수 있는 각막궤양을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일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김현지 박사, IT융합공학과 장진아 교수,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김준영 교수팀은 각막궤양으로 손상된 각막을 복구하는 새로운 점착성 실란트(sealant)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잠든 경우 각막 상피의 저항력을 약화시켜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이것이 악화되면 각막의 일부가 움푹 파이는 각막궤양을 치료하는 길이 열린 것. 

 

지금까지 각막궤양은 각막이식으로 치료했지만, 이번에 개발된 실란트를 손상된 각막에 붙이고 가시광으로 3분가량 쬐이면 손상된 조직을 재건할 수 있고, 더욱이 기존에 개발된 접착제와 달리 흉터 없이 주변 조직과 잘 융화되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연구팀은 세포와 조직 사이의 공간을 채움으로써 세포를 보호하고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세포외기질을 응용해 이번 성과를 이뤄냈는데, 각막에서 유래한 세포외기질을 이용해 각막 재건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 실란트 ‘젤코드(GelCodE)’를 개발했다. 

 

연구팀의 조동우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젤코드는 봉합 단계는 물론 흉터 없이 각막 궤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로, 보다 간단한 시술에 적용할 수 있고 마취 및 봉합 없는 시술이 가능하며, 각막 이식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개발은 조직 재건과 임상 적용 용이성을 중시하는 재생의학에서도 중요한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054)279-0114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3 디옵스, 4월 5일에 환상 개막! 대한민국 유일의 안광학 전시회인 제21회 대구국제안경전(디옵스)이 오는 4월 5일부터 7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 5~6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디옵스는 ‘The New Wave of K-eyewear’라는 비전을 통해 공간과 트렌드, 문화를 중심으로 스마트글라스 특별관까지 총 7개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앤데믹...
  2. 안경렌즈 바꿔치기의 진실은? 최근 안경업계에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제보 하나가 큰 논란으로 떠올랐다.  지난 6일 온라인의 한 게시판에 ‘오늘 안경점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이는 안경원에서 환불 받는 과정에서 안경사들이 위협을 가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는 내용이다.  이 게시글은 소비자의 주장이어서 ...
  3. 젠몬, 국내 선글라스의 블랙홀인가? 대구의 안경 제조공장들이 2월 성수기도 거의 생산을 멈추고, 이제는 안경사의 의식에서 조차 점차 멀어지고 있는 선글라스.  수년 전만해도 대구에서 선글라스 생산에 필요한 컬러렌즈를 대량으로 공급하던 렌즈업체들이 이제는 일감이 거의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이와 달리 국내 토종 브랜드 젠틀 몬스터(Gentle Monster, 젠몬, 대표 김한국)...
  4. GS샵, 홈쇼핑서 콘택트렌즈 O4O 판매 국내 TV홈쇼핑인 GS샵에서 콘택트렌즈 유통을 사실상 개시했다.  지난 26일 오후 5시경 GS샵은 모 외국계 업체의 디스포저블 콘택트렌즈의 상담 예약방송을 65분간 방송했다. 고객이 홈쇼핑을 통해 예약한 후 일반 안경원을 방문해 콘택트렌즈 관련 검안과 시험착용을 받는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을 시작한 것.  온라인 쇼핑몰을 홈쇼...
  5. 백내장 수술 후 사망사건 유죄 판결 2019년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50대 여성이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 갑작스레 사망한 사고가 조사 결과 해당 병원의 간호사가 주사제를 잘못 투약한 것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대학병원 간호사 A씨를 투약해서는 안 되는 항생제를 환자에게 주사해 쇼크로 사망하게 한 업무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