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市의 한 남성이 2달간 콘택트렌즈를 제거하지 않은 채 지내다가 각막궤양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34세의 후 씨는 3년 전부터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왔는데, 지난 두 달 전부터는 딸들의 육아로 너무 피곤해 콘택트렌즈 제거를 잊은 채 숙면을 취했다.
그 이후 후 씨는 눈물, 통증, 결막 충혈 등으로 눈이 불편해지는 것을 느꼈고, 콘택트렌즈를 제거하려 했지만 이를 뺄 수 없었다.
결국 후 씨는 지난달 5일 인근 안과에서 콘택트렌즈를 제거할 수 있었는데, 정밀검사 결과 그에게선 심한 각막감염이 발견됐다.
후 씨의 주치의인 리 박사는 “콘택트렌즈 착용시간이 누적되면서 각막에 큰 손상을 입었다”며 “콘택트렌즈는 각막을 덮고 있는 의료기기로 이때 각막은 저산소증 상태에 빠져 각막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려면 정기적인 렌즈 세척과 유통기한을 지키고, 무엇보다 하루 8시간 이상 착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특히 밤에는 반드시 제거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