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州에 거주하는 21세의 남성 마이크 크롬홀츠가 기생충에 감염돼 한 쪽 눈을 실명했다.
지난 7년 전부터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던 마이크는 지난해 12월 콘택트렌즈를 제거하는 것을 잊은 채 수면을 취했는데, 다음날 이를 뺄 수 없었고 눈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이어 응급실을 찾은 그는 처음엔 단순 포진 바이러스 1형(HSV-1)을 진단받았지만, 이후 상태가 악화됨으로써 정밀 안과검진을 통해 살을 갉아먹는 희귀한 기생충인 아칸트아메바 각막염이 발견돼 마이애미市의 베스컴팔머안과병원에서 오른쪽 눈알을 적출하는 수술을 받았다.
병원의 주치의는 “아칸트아메바는 도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드문 기생충으로 그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샤워를 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은 잠을 자거나 샤워를 할 때 반드시 콘택트를 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