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선천녹내장엔 섬유주절개술이 으뜸
  • 김보라 기자
  • 등록 2023-05-31 20:58:20

기사수정
  • 서울대 김영국 교수팀, ‘광원 마이크로카테터 섬유주절개술’ 성공률 확인

선천녹내장 환아에 대해 시행되는 수술방법 중 성공률과 안압 하강 효과가 가장 우수한 수술법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김영국 교수팀은 2022년 4월까지 발표된 선천녹내장 수술 관련 16개의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논문의 수술 성공률 및 수술 후 안압 감소 효과를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통해 비교한 결과, 전방각 수술인 ‘광원 마이크로카테터 섬유주절개술(IMCT)’의 수술 성공률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 관리대상으로 희귀질환 중 하나인 선천녹내장은 섬유주와 전방각의 유전적 이상으로 안압이 상승하면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실명으로 이어지는데, 선천녹내장 환자에서는 안압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선천녹내장의 대표적인 수술법은 섬유주절개술과 전방각절개술 등인데, 여러 수술법 중 어떤 수술방법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한 비교 연구가 없던 터에 김영국 교수팀이 여러 세계적인 학술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선천녹내장 수술 효과를 검증한 16개의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결과를 통합해 표본 710안(485명)을 확보했다. 

 

연구팀은 이후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통해 총 13종류의 선천녹내장 수술의 6개월 후 수술 성공률과 안압 감소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13종류의 선천녹내장 수술 방법 중 전방각 수술인 ‘광원 마이크로카테터 섬유주절개술(IMCT)’의 수술 성공률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확인했다. 

 

소아안과 김영국 교수는 “선천녹내장을 가진 유소아는 안압 상승이 지속돼 영구적인 손상이 진행될 수 있기에 조기 수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선천녹내장 환아가 IMCT를 선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치료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 외과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국계 이커머스, 한국 안경시장 파상 공세 초저가를 무기로 한국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의 마구잡이식 판매가 안경원은 물론 국내 소비시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에서 모바일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국내 법규에 저촉되는 다양한 상품을 무차별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  특히 ...
  2. 2024년도 안경사 보수교육 일정 발표 ㈔대한안경사협회가 지난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24년도 안경사 보수교육’에 대한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보수교육은 3월 8일 인천시안경사를 시작으로 4월 28일 전남안경사까지 16개 시도안경사회 별로 치러질 예정이다.  교육 이수를 위해선 각 안경사회를 대상으로 교육신청 후 현장 보수교육에 참가하면 되는데, ...
  3. 백내장수술 보험금 분쟁은 현재진행형 백내장 수술이나 도수치료와 관련된 보험금을 둘러싼 소비자와 보험사 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현대해상, 소송 제기 건수는 삼성화제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23년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하는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총 4만 739건으로 전년대비 6.7% ...
  4. 백내장 혼합진료 금지, 안과의사들 발끈 급여와 비급여를 함께 시행하는 이른바 ‘혼합진료’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되는 백내장과 도수치료 등의 실손보험금 금지를 본격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민주노총•한국노총에서 주최하고 국민건강보험노조가 주최한 ‘혼합진료 금지, 왜 필요한가’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돼 혼합...
  5. 안경사를 진정한 전문가로 만드는 안경 피팅②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은 목판이 81,137매(枚)이고, 한 판에 644자씩 새기어 약 5,200만자가 넘게 담겨 있다.  고려 고종 23년인 1236년에 몽골의 침입을 불력으로 막아내기 위해 조판에 착수해 16년만인 고종 38년(1251)에 완성했다. 팔만대장경은 1천명의 각자공이 만들었는데, 모든 각자공은 한 자를 새길 때마다 3번씩 절을 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