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갑진년 맞은 안경원… 새로움 향해 뛰어가자!
  • 김태용 기자
  • 등록 2024-01-15 21:24:30
  • 수정 2024-01-15 23:14:06

기사수정
  • 안경원의 영업환경 개선 위한 미래 먹거리 찾기 중요
  • 안경렌즈가 핵심품인 스마트글라스, 안경원의 선점 위한 준비 서둘러야

모든 세계인에게 무한대의 편리성과 정보를 제공할 스마트글라스는 그 어떤 디바이스보다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클 것이 분명하다. 일선 안경사는 조만간 판매가 본격화될 스마트글라스를 선점하기 위한 산학(産學)의 긴밀하고 구체적인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갑진년(甲辰年) 용의 새해가 밝았다. 

 

용은 십이지(十二支) 중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이면서 하늘을 나는 동물이다. 

 

선조들은 용(龍)이 농사에 필요한 비와 물을 다스리고, 바다에서는 풍어와 무사함을 형통하는 영물(靈物)로 알았다. 

 

안경사가 2024년 용의 해에 안경원의 발전을 기대하는 이유는 갑진년이 특별한 푸른 청룡(靑龍)의 해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갑진년 새해에 안경사는 어떤 희망과 목표를 세워야 할까. 

 

국내 안경업계의 모든 지표가 하향 곡선인 현실에서 안경사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새해를 희망차게 만들어야 할까.

 

 

지금 전 세계의 모든 산업은 인공지능(AI)의 열풍에 휩싸여 AI에 올인하고 있다. 

 

전자산업을 비롯한 유통체인, 의료, 미디어 등 사회 각 분야에서 AI와의 융합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안경원도 조만간 인공지능 AI를 포용하지 않고는 세상에 적응하기 어려울 만큼 사회 모든 분야에 AI가 엄청난 속도로 침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QY리서치는 지난 1월초 안경렌즈와 관련이 깊은 스마트글라스 시장 규모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12.3% 성장해 4억 6천만달러(약 6,0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개최된 세계 최고의 경제•사회적 서밋인 다포스포럼에서도 AI를 내장한 스마트글라스가 미래의 핵심기기로 떠오를 것을 전망하며 이에 대비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실제로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인공지능이 사회 각 분야에 퍼지고 있다. 

 

안경사들이 긴장해야 할 일이지만,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4’에서 일본의 비션社는 안경 착용자의 근시와 난시는 물론 노안까지 자동으로 교정하는 렌즈가 부착된 자동초점안경을 개발•출품해 참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국내 안경사들이 상상을 할 수 없는 인공지능을 채택한 혁신품들이 세계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日 비션社, 근시•난시•노안 동시 교정안경 개발

최근 세계 석학들은 미래사회와 스마트글라스의 관계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사피엔스」의 저자로 유명한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 교수도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새해를 기념해 편성한 ‘신년특집 위대한 수업’ 편에서 ‘앞으로 의사, 변호사, 디자이너 등 전문직 화이트컬러의 업무는 대부분 AI로 대체되고, AI는 스마트글라스의 발전과 그 궤를 같이 할 것’이라며 ‘미래사회는 스마트글라스가 열어 갈 것’이라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안경사에게 다행인 것은 미래를 열어가는 스마트글라스가 모든 정보를 안경렌즈에 표시한다는 점이다. 

 

특히 저시력으로 안경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스마트글라스를 사용하려면 안경사의 전문적인 처방과 피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이다. 

 

안경원의 열악한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미래의 중요한 먹거리로 스마트글라스가 안성맞춤인 것이다. 

 

대한안경사협회 중앙회의 정지원 교육부회장(수성대학교 안경광학과)은 “안경사는 안경렌즈와 밀접한 스마트글라스의 도입을 위해 관련 기술과 정보, 또 비즈니스까지 학계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안경원 고유 판매품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 안경원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혁신적인 서비스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안경산업은 2000년대를 고비로 하향 국면에 들어섰다. 

 

20년 전만 해도 선글라스 고객의 십중팔구가 안경원에서 구입하던 것과 달리 이제는 10명 중 1명도 안 될 정도로 안경원을 외면하고 있다. 

 

더구나 안경원의 효자품목으로 매출을 떠받치던 안경테도 공테고객이 계속 늘어나고, 80년대 후반에 등장한 라식•라섹수술에 이어 이제는 노안교정수술과 드림렌즈가 안경원의 고유 업권을 침탈하고 있다. 

 

안경원의 매출을 예전처럼 복원하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노력이 절실한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어느 분야든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는 변화와 혁신을 계속 외면하고 방치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미래를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도전과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이제 안경사들은 2024년 새해를 안경원에 새로운 먹거리를 접목하는 해로 만들자. 

 

눈앞까지 다가온 스마트글라스의 주요 판매처가 되도록 사전 준비에 나서자. 

 

안경사에게 주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길게 남아있지 않다.

 

모든 세계인에게 무한대의 편리성과 정보를 제공할 스마트글라스는 그 어떤 디바이스보다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클 것이 분명하다. 

 

일선 안경사는 조만간 판매가 본격화될 스마트글라스를 선점하기 위한 산학(産學)의 긴밀하고 구체적인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출처: 옵틱위클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인 고용한 안경원도 근기법 적용?… 안경원 타격 불가피 근로자를 5인 이상 고용한 사업장까지 적용하고 있는 근로기준법(근기법), 즉 연월차 휴무와 52시간 근무제가 내년부터 1인 사업장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해당 안경원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국회에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기법을 적용한다’는 개정안이 발의될 경우 거대 야당의 찬성으로 현실화될 가능...
  2. 에실로룩소티카, 국내 온빛社 인수 완료 세계 최대의 광학업체인 EssilorLuxottica 그룹이 국내 안경용 필름제조업체인 ㈜온빛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지난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실로룩소티카는 80억원 중반대의 투자로 기존 주주로부터 온빛의 지분 49%를 최종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온빛 지분 51%를 기존 주주로부터 인수해 최대주주로 떠오른 에실로룩소티...
  3. 국내 스마트글라스 부품社 장래성 ‘쾌청’ NH투자증권이 지난 18일 발간한 정기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체인 사피엔반도체가 ‘증강현실(AR) 스마트글라스 시장의 확대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향후 AR글라스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스마트글라스의 핵심부품인 LEDos의 화소를 조정하는 후면기판을 ...
  4. 전국 안경광학과 학생대표자협의회 개최 ㈔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허봉현)가 지난 20일 서울교육센터에서 전국 안경광학과학생대표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결성된 협의회는 중앙회의 제22대 집행부 출범과 함께 각 안경광학과의 발전과 안경업계 상생에 대한 방안을 학생 중심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의 안건은 ▶학생 대표자 협의회 회장 및 광역별 대...
  5. 협회장 직선제, 회원 92%가 ‘찬성’ 안경사 회원들이 협회장 직선제 에 찬성 의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허봉현) 직선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효재)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실시한 ‘2027년 우리의 선택은?’이란 제하의 협회장 직선제 관련 설문조사의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 설문에는 총 1,44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