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과 관련된 부작용을 연구한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스탠포드대학교와 미시간주립대학교 연구팀은 미국심리학회의 공식 저널인 「기술, 정신 그리고 행동(TMB)」을 통해 대중들은 MR 헤드셋 착용 시 다양한 부작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1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실험 그룹은 다양한 환경에서 MR 헤드셋을 착용하고 2시간 이상을 보냈는데, 실험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가 눈의 피로, 메스꺼움, 현기증과 두통을 포함한 각종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포드대 안과의 샤론 칼스버그 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거리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일상적인 행동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고, 특히 공을 던지거나 받을 때, 퍼즐에 조각을 맞추는 작업 등은 아예 불가능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MR 헤드셋이 시각적 후유증과 거리 판단 오류, 시뮬레이터 멀미 유발 및 사회적 연결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우리는 이 같은 헤드셋의 일상적인 사용과 관련해 막대한 로비를 전개 중인 여러 글로벌 기업에 강한 주의와 자제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