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경사협회 제22대 협회장에 기호2번 허봉현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JK아트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5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허봉현 후보는 참석 대의원 225표 중 115표(51.1%)를 득표해 110표(48.9%)를 얻은 기호1번 신영일 후보에 신승을 거두고 대안협 22대 협회장에 당선됐다.
허 후보의 당선은 안경업계에 큰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초 총회 직전까지 일반적인 예상은 21대 집행부에서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신영일 후보가 단단한 조직력을 앞세워 그의 무난한 당선이 점쳐졌다.
하지만 이번 협회장 선거에서 허봉현 후보가 불과 5표 차이로 신승함으로써 많은 안경사들은 ‘6년 만에 재개된 협회장 선거가 예상외의 열전으로 치러졌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김종석 협회장은 제51차 정기대의원총회 개회사를 통해 “지난 6년의 임기 동안 협회를 위해 희생해 오신 많은 동지 여러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협회를 위해 이제 또 다른 불꽃을 피워 협회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공식 인사를 전했다.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 하종봉•김의섭•윤대영•박성숙 안경사, 시도안경사회 유공회원 표창에는 서울시안경사회 윤성현 안경사 외 16명, 시도안경사회협의회장 공로패 수여에는 진영일 안경사 등에게 상장과 부상이 각각 전달됐다.
또한 협회 임원과 전국 시도안경사회 회장 등은 20대와 21대 대안협의 협회장을 역임한 김종석 협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진행된 상정된 안건 회의에서는 2023년도 수입•지출 결산 승인의 건과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안) 등을 원안대로 통과했지만, 정관 개정에 관한 안건은 임원 해임과 관련한 문제로 안건 12조 2항, 25조 등이 일부 대의원들의 취소 내지 삭제 요청으로 두 안건을 제외키로 의결했다.
대의원들, 협회 안정보다 변화 선택
이어 식순에 의거해 실시된 이날 총회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임원 선출에서는 기호 1번 신영일 후보와 기호 2번 허봉현 후보의 최종 소견발표에 이어 22대 협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본격 진행했다.
20여 분간 진행된 대의원 투표에 이어 가진 숨 막히는 개표를 마친 선거관리위원회의 황선학 위원장은 17시 55분경 “재적 대의원 245명에 참석 229명, 위임 1명, 불참 15명으로 치러진 이번 협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허봉현 후보가 신영일 후보보다 5표 많은 115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당선 수락연설을 통해 허봉현 당선인은 “저를 믿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신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또한 지난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함께 열전을 펼쳐주신 신영일 후보님께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며 “저는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협회장 직책에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며, 회원들이 원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소감을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협회장 선거에 대해 서초구 전정현 분회장은 “보수적 성향이 강한 안경업계가 이번에는 안정이 아닌 변화를 선택했다”며 “허봉현 후보가 당선된 것은 협회장 직선제 실시와 회비 단일화 등의 공약이 주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