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비젼코리아에서는 초 3D 프린팅 기술과 지능형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한 개인맞춤 커스텀 안경인 ‘BRAGi’를 선보였다.
지금껏 안경렌즈 분야에서 남부럽지 않은 인지도를 쌓아올린 하이비젼이 굳이 다른 분야인 아이웨어, 그것도 생소한 커스텀 안경을 출시한 것이다.
미국의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리포트링커는 지난해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2022년 AI기반의 개인용 맞춤안경시장은 2억 1,886만달러(약 2,933억원) 가량이며, 이는 연평균 성장률 9.50%를 기록해 2028년엔 3억 4천만달러(약 4,613억원)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즉 3D 프린팅의 커스텀 안경은 안경업계의 미래 먹거리인 것이다.
이번에 하이비젼에서 브라기 런칭은 국내에 개인용 맞춤안경 시대를 개막하는 본격적인 신호다.
본지는 오는 9월 10일 개막하는 중국 베이징국제광학전(CIOF) 참가를 앞둔 하이비젼코리아의 장종수 팀장을 만나 브라기에 대한 이모저모를 들어볼 수 있었다.
-우선 브라기의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브라기는 오직 사용자 한 분만을 위한 개인맞춤 커스텀 안경테를 제작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3D 스캐닝과 프린팅, 그리고 AI기술 등이 적용된 개인 전용안경입니다. 고객의 얼굴을 전용 스캐너 장비를 통해 스캐닝 후 안경사와 소통하며 원하는 디자인과 컬러 등을 선택해 최종적으로 검안과 안경렌즈 정보까지 입력하면 3D 프린팅으로 오직 사용자만을 위한 안경테가 완성됩니다.”
-9월에 열리는 CIOF에서 선보일 브라기의 새로운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새로운 안경 모델도 있지만, 가장 주목되는 포인트는 새롭게 선보일 4세대 프로메터(3D 스캐너)와 매직미러(컨설팅 PC)입니다. 기존 3세대가 출시된 지 2년도 안 되어 새로운 장비를 선보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사람이 개입돼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사전에 방지하며, 개선된 6개의 카메라와 센서가 측정 정확도를 향상시켜 이전보다 더 정확한 맞춤형 안경테를 선보입니다. 함께 출시하는 매직미러는 사용자 니즈를 반영해 디스플레이 확장과 해상도, 또 밝기를 개선하는 등 사용편의성을 크게 증대시켰습니다.”
-이미 국내 안경시장에서는 3D 프린팅을 기반으로 하는 안경 브랜드가 선보이고 있는데, 브라기의 비교우위라면 무엇이 있을지.
“타사 제품도 우수하지만 브라기만의 특징과 차별점은 더 섬세하고 더 세분화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점입니다. 디자인의 다양성과 프런트부터 템플까지 완벽한 커스텀 제작이 가능하고, 36가지 색상과 디자인에 따른 코받침과 템플 팁 소재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엔 케미컬 폴리싱 기술이 적용돼 표면마감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프리미엄 3D 커스텀 아이웨어’로 자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브라기는 색상•코받침•템플 팁까지 자유 선택
-국내 안경시장에서 브라기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브라기를 취급하고 싶지만 왠지 모르게 진입 장벽이 높으면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많은 안경원에 샵인샵 형태로 운영토록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브라기를 통한 차별화는 맞춤형 안경테 시장의 수요를 적극 흡수하고 창출함으로써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맞춤안경 시장의 선점효과까지 노릴 수 있을 것입니다.”
-브라기의 핵심은 3D 프린팅인가요.
“안경업계에서 3D 프린팅 기술과 AI 기술은 이제 막 태동하는 시점입니다. 해당 기술이 안경테와 안경렌즈에 접목돼 보다 활성화된다면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템과 서비스가 등장할 것입니다. 그 하나의 예로 현재 3D 프린팅된 제품은 다른 소재처럼 투명하진 않지만 곧 투명 제품도 출시될 계획이고, 소재도 조만간 티타늄과 스테인리스 스틸 등이 3D 프린터로 양산될 예정입니다. 현재보다는 미래를 보시고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브라기에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