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가 많은 무더위가 계속되면 불쾌지수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미국의 기후학자 톰이 1959년에 개발한 불쾌지수는 75~80 사이면 사람들 절반이 불쾌감을 느끼고, 80 이상이면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했다.
더구나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34일째 이어져 잠을 설치는 요즘 같은 때는 불쾌지수가 더 높아진다.
그 어느 때보다 이해와 관용의 마음이 더 필요한 때다.
비록 무더운 날씨로 인한 불쾌지수지만, 일상에서 화를 자주 내는 것은 사회생활에 큰 약점이 된다.
어느 연구자가 밥 두 공기를 놓고 한쪽에는 욕설과 미움의 말을 쏟아내고, 또 하나의 공기밥에는 고마움과 감사의 말을 계속했다.
그 결과 부정적인 욕설을 들은 공기밥은 독소인 검정 곰팡이가 생기고, 긍정의 칭찬을 받은 공기밥은 유익균인 흰곰팡이가 자랐다고 한다.
인간생활에서 행복한 마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사실 세상 사람들은 감성지수 EQ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감정이 풍부한 EQ보다 지능지수 IQ를 더 높게 치고 있다.
그러나 심리학 학자들은 가슴이 따뜻한 EQ가 높은 사람들이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고 밝히고 있다.
또 가슴이 따뜻하지 않은 사람들은 성공 확률도 낮을 뿐더러 설사 성공해도 불행한 삶을 산다고 했다.
머리가 좋아 성공했을지는 몰라도 주변에 따뜻한 안정감이나 평화를 주지 못해 불행하다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다니엘 골먼은 감성지능이 높은 리더일수록 성과 면에서 90% 이상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또 성공한 리더십은 80%의 감성지능과 20%의 지능지수가 조화를 이룰 때 가장 높은 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IQ가 아무리 높아도 삶의 행복에 기여하는 정도는 20%에 불과하고, 나머지 80%는 감성지수가 기여한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어느 연구팀이 하버드대학 입학생 700여명을 20년간 추적 관찰했었다.
그 결과 50명은 자살하고, 300명 넘는 절반의 졸업생은 실패하고, 성공한 사람은 전체의 삼분의 일인 2백여 명도 안 된다고 조사했다.
이 연구는 EQ가 망가지면 인간관계가 좋지 못하면서 자신감도 없고, 화를 잘 낸다고 했다.
더구나 지능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것이어서 자신이 바꾸거나 더 발전시키지 못하지만, 감성지수는 자신의 노력과 주위사람의 도움으로 개선시켜나갈 수 있기 때문에 노력에 따라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만큼 인간의 행복과 총명함을 결정짓는 요인은 지능지수가 아니라 감성지수인 것이다.
2024년 한여름을 지나고 있는 요즘의 안경계는 한마디로 무관심에 빠져 있다.
심지어 오랜 불경기까지 겹치다보니 무욕증까지 보이고 있다.
무관심이 길어지면 생활에 피로감이나 무욕증까지 생긴다니 이제는 무슨 일이든 욕심을 내어볼 일이다.
때로 적당한 욕심은 삶에 활력을 준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