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경시장 동향②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안경산업 전체 규모는 300억 위안에 달하지만, 온라인시장 규모는 매우 작은 규모이다. 타오바오 사이트에 선글라스를 판매하는 매장은 50,000여 곳이나 되지만 하루 평균 거래량을 보면 500개 업체만이 선글라스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는 인터넷 상거래가 크게 발전하고 있지만 안경업체는 여전히 초기 단계이며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안경은 의학과 상업에 연관된 사업이기 때문에 인터넷 판매 시에 다른 상품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안경시장은 광학안경, 선글라스, 콘택트렌즈, 기능성안경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는데,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소수의 브랜드 업체 이외 안경 판매업체가 높은 가격을 붙이기 어렵다. 이것이 식품 의류, 신발, 전자제품과 뚜렷한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 안경의 인터넷 판매가 일부 선진국에 비해 뒤처지는 것에 대해 아래와 같이 분석해본다.
1. 판매 사이트 높은 진입장벽 콘택트렌즈는 2003년에 제3류 의료기기제품으로 분류되어 인터넷에서 이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료기 경영기업 허가증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높은 기준이 있어 업체들이 쉽게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콘택트렌즈를 판매하는 B2C 중 허가증을 갖고 있는 업체는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2. 안경 산업의 특수성 안경을 맞추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시력측정이 필요하다. 근시 안경을 구입할 때에는 시력 검사를 통해 정확한 근시 정도를 측정해 특이 사항을 알아낸 후 안경을 맞춰야 한다. 이러한 검사는 안경의 인터넷 판매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요인이 되고 있다.
3. 안경 소비자의 신중한 태도 인터넷에서 안경을 맞출 때 잘못하면 시력교정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으며,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매년 인터넷에서 안경을 맞추는 사람들이 시력에 맞지 않은 안경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 도수가 정확하지 않거나 소비자의 시력에 제대로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노안이나 근시, 난시가 있는 소비자들은 인터넷에서 안경을 맞추는 것을 미더워하지 않는다.
4. A/S도 인터넷 판매 걸림돌 인터넷 안경업체의 가격이 매우 싸고 선택권 또한 다양하지만 인터넷 판매 자체에 피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인터넷에서 안경을 맞추면 직접 착용해볼 수 없어 착용감을 체험할 수 없다. 또한 A/S도 소비자가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만약 도수가 제대로 맞지 않아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한다면 바로 시정이 가능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그렇지 못하다.
5. 전통적 관념의 영향 인터넷은 가상공간으로 실제 업체를 보지 않고 거래가 된다. 이러한 거래를 신뢰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지 않다. 눈을 위해 사용하는 물건은 함부로 구입할 수 없으며, 만약 품질에 문제가 생긴다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소비자는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 광학안경과 선글라스가 주로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다. 일부 업체는 인기 제품을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A/S를 해주는 방식을 차용해 소비자들의 우려를 최대한 불식시키려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