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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겨울바람만큼 매서운 한파가 안경원에 불고 있다. 매출이 떨어지는 비수기라고 해도 살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마음까지 얼어붙게 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한 한 유명 프랜차이즈 안경원으로 지난 달 매출 부진에 시달리다 폐점된 후 그대로 방치된 모습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 안경원은 주위에 주공아파트를 비롯해 현대아파트나 래미안 등 주거 밀집지역으로 초중고등학교가 자리한 괜찮은 상권이지만, 반경 1km 이내에 10여 안경원이 난립한(?) 경쟁지역이다. 최근 설상가상 대형 안경원까지 오픈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폐점한 안경원 맞은편에 있는 K 안경원 관계자는 “이곳은 아파트가 하나씩 생길 때마다 안경원도 함께 생기는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라며 “이제는 대형 프랜차이즈 안경원까지 등장해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가뜩이나 어려운 안경원에 비수기철까지 되고 보니 앞으로 어려움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모든 산업에 비수기가 존재한다며 ‘비수기는 성수기를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성수기 때 고매출을 올린 제품이나 이벤트, 고객 성향 등을 분석해 성수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