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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을 밝히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안경원마다 소품을 이용한 장식으로 고객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쇼윈도에 크고 작은 트리와 눈 장식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 안경원이 있는가 하면 사슴 조형물이나 인형 등을 이용해 겨울 분위기를 연출한 곳도 눈에 띈다. 소품을 직접 장식했다는 한 안경원 관계자는 “패션과 연관이 많은 안경은 감각적인 디스플레이가 무척 중요하다”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그 동안 보내준 고객의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장식물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해마다 기업에서는 이른바 ‘연말 대목’를 잡기 위해 각종 홍보와 할인 행사에 열을 올리기 마련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기업들은 연말 특수를 내년 구정 명절까지 이어가려고 애쓰는 게 일반적”이라며 “연말에 소비가 위축되면 그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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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유난스러울 정도로 매출 부진에 시달린 안경업계도 이른바 연말대목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찍 시작된 영하의 한파로 연말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한 안경사는 “방문고객에게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경품을 증정하는 작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기대한 만큼은 미치지 못한다”며 “다음 연말부터는 협회 주도 아래 안경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대국민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