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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사와 안과의, 방송서 타각검사 놓고 격돌
  • 편집국
  • 등록 2013-12-30 16: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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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8시 뉴스서 양측 주장 보도… 방송 후 안경사의 검사 당위성 긍정 평가
안경사에게 타각적 굴절검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월 24일 SBS 8시 뉴스에서 ‘안경사 對 의사, 안압 검사 충돌’이라는 제하의 방송이 보도됐다.

이날 SBS의 방송에서는 고객의 정확한 시력검사를 위해 안경사에게 타각적 굴절검사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하지만 안과의들의 거센 반대와 법적 규제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대한안경사협회는 대한안과의사회에 안경사의 검사장비 사용은 진료 목적이 아닌 국민의 편의와 눈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뜻을 여러 번 피력했지만, 대한안과의사회 측은 타각적 굴절검사가 엄연한 진료 행위로서 환자를 위험에 들게 한다는 이유로 장비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안경사협회 박준철 총무이사는 “안경사는 대학 정규과정을 통해 타각적 굴절검사기의 사용법과 훈련을 전문적으로 받았으나 정작 국민을 위해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안과에서는 타각검사 장비를 전혀 교육받지 않은 간호사나 조무사가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BS의 보도 이후 안경사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 안경사는 협회 홈페이지에 “보도의 포커스가 안압 측정기 사용에 대한 양쪽 단체의 의견 충돌로 비춰져 안경사의 다양한 타각적 검사와 기초적인 검사의 허용 주장이 퇴색된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안경사는 “타각적 굴절검사는 인체의 안구에 어떠한 물리적 시도도 하지 않는 검사로 안경사의 사용이 위험하다는 안과의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한안과의사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보낸 의견서에서 ‘타각적 굴절검사는 어두운 암실에서 시행하는 검사로서 어린 여학생을 검사할 때 간호사의 입회가 필수적인 검사로 안경원에서 검사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성희롱의 가능성을 연상시키는 문맥을 담아 안경사들의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앙회 김영필 수석부회장은 안광의사회 측의 의견에 상당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타각적 굴절검사를 둘러싼 안경사와 안과의의 힘겨루기가 또 다시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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