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일보,‘라식은 노안에 영향 없다’ 기사 게재… 실제로는 조절력 부담에 눈 피로감 상승
최근 C일보에 ‘라식수술 노안(老眼)에 영향 안준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됐다. 이 기사에서는 “라식수술이 노안을 앞당긴다는 말 때문에 수술을 주저하는 사람이 적지 않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이 기사에서 기자는 중년 이후 라식수술을 받고 먼 곳을 잘 볼 수 있게 되면, 가까운 게 잘 안 보이는 노안 증세가 상대적으로 비교할 때 더 크게 느껴져 그런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라식수술의 경우 근시 도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노안이 빨리 오게 되는데 이런 사실을 외면한 내용이라는 사실이다.
검안학 박사인 김재도 교수는 “안경의 경우 눈과 떨어져 있어 조절이 덜 되어도 되지만 눈동자에 착용하는 콘택트렌즈나 각막을 깎는 라식은 조절력에 부담을 많이 주므로 안경에 비해 노안이 빨리 오게 된다”고 반박했다.
C일보는 또 라식수술을 받으면 오히려 노안이 왔을 때 눈의 피로감이 줄어든다는 잘못된 논리를 주장했다. 하지만 이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라식수술을 받으면 가까이 보는 것에 피로감을 많이 느끼게 되므로, 거의 대부분의 경우 라식수술로 인해 눈의 피로감이 커진다. 실제로 2008년 미국의 연구 발표 자료에서도 이같은 라식수술로 인한 눈의 피로감 증대가 사실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는데,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게 김 교수의 설명이었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