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회장님 안경은 ‘귀갑테’
  • <신>
  • 등록 2013-12-30 17:44:19

기사수정
대한민국 소득 상위 0.01%만이 착용할 수 있다는 일명 회장님들의 안경 ‘귀갑(龜甲)테’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착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날 3차 소환된 현재현 회장은 피해자들의 거친 항의에 안경이 벗겨지고 이마에 상처가 나는 등 수난을 겪었다. 당시 현 회장이 쓰고 있던 귀갑테는 ‘히로 베코’라는 투명하고 은은한 옐로우 컬러가 돋보이는 모델로 수천만원을 호가한다.

귀갑테는 특유의 광택과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예전부터 무병장수와 사업 번창의 의미를 담고 있어 많은 기업인들이 착용해왔다. 고 정주영 회장은 검은색을 띤 구로 베코를 즐겨 썼고,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은 템플이 밝은 노란색인 히로 베코를 착용한 모습이 공식 석상에 자주 노출된 바 있다.

바다거북이 성장함에 따라 나무의 나이테처럼 생기는 얇은 등껍질로 만든 귀갑테는 고유 패턴이나 컬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귀갑테는 준비 과정에서부터 완성까지 상품화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100% 수작업으로 생산되며 생산 기술자 또한 소수만 남아 있어 간신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상태다. 더구나 귀갑테의 99%를 생산하는 일본이 동물보호법 통과와 더불어 해외 수출을 금지한 이후 국내에는 샘플만 남아 거래되면서 그 희귀성 탓에 가격도 점점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동양그룹의 현 회장과 귀갑테. 귀갑테가 애꿎은 수난을 겪고 있다.

출처: 옵틱위클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앞으로 현장실습 이수해야 안경사 면허증 취득한다 앞으로는 현장실습과목 320시간을 이수해야 안경사 면허증을 발급받는다.  지난 28일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이 같은 내용의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오는 10월 8일까지 입법예고했다.  국내 안경광학과의 현장실습과목 이수를 규정하는 의료기사법 개정안 제4조 제항 제1호를 입법예고, 앞으로 42...
  2. TV조선의 ‘압축렌즈’ 왜곡보도에 안경사 발끈 방송 언론사의 기사 하나로 안경업계가 때 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18일 TV조선의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기본 20만원•5단계 42만원… 안경 렌즈 ‘압축’이 뭐길래’라는 제하의 기사가 보도된 것.  TV조선은 이 보도에서 안경렌즈의 굴절률을 ‘압축’이란 잘못된 용어로 설명하는 일...
  3. 수도권 안경사회•안경광학과 산학협력 한목소리 수도권 3개 안경사회(서울•인천•경기도)와 7개 대학교 안경광학과(서울과학기술대학교•동남보건대•을지대•신한대•여주대•국제대•서영대)의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첫 회의가 지난 23일 서울시안경사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회의의 주요 내용은 오는 1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의료기사법 시행규칙 ...
  4. 아시아 최고의 광학전, ‘iOFT 2024’ 10월 15일 개막! 아시아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도쿄국제안경전시회(iOFT)가 오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市의 빅사이트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번 iOFT의 하이라이트는 전 세계에서 엄선된 시크한 안경을 선보이는 전용구역인 ‘GLOW’로, 이 구역에서는 글로벌 패션산업을 빛내는 다양한 디자이너 안경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
  5. 목포시, 어르신에 백내장수술비 지원 목포시청(시장 박홍률)에서 올해 첫 시행 중인 ‘목포시 노인 무릎인공관절 수술 및 백내장 수술 의료비 지원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는 노인의료비 부담 경감과 건강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올해부터 무릎인공관절을 한쪽 무릎당 120만원(양쪽 최대 240만원), 백내장은 1인당 20만원(양쪽 최대 40만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