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에게도 존경받은 천재 전략가… 인기 컬렉션‘방풍 고글’늘상 착용
축구경기와 달리 전쟁은 한 사람의 스타플레이어에 의해 승패가 달라지지 않는다.
무기의 질, 보병의 훈련도 등 국가 역량으로 전쟁이 판가름 나기 때문에 그 속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세계2차대전 당시 이런 일반론에서 벗어난 인물이 ‘사막의 여우’로 알려진 독일의 육군원수 에르빈 롬멜(Erwin J. E. Rommel)이다. 독일 아프리카 군단을 이끌고 리비아에 상륙한 롬멜은 이태리에 이어 영국군을 2주만에 트리폴리에서 카이로까지 약 800㎞ 가까이 후퇴하게 만들기도 했다.
방풍고글을 주로 이용한 롬멜의 고글은 영국군 포로가 사용하던 고글로서 아프리카의 거친 환경 속에서 이 고글을 사용해본 롬멜이 그 실용성에 반해 늘상 애용해 왔다.
훗날 1990년대 미국에서 ‘롬멜’이란 브랜드의 고글이 시판돼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