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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와 도수테, 돋보기의 노점판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안경을 닦는 세정액까지 지하철 불법 판매 물품으로 등장했다.
왕십리역에서 목격된 노상 판매인은 자신이 소개하는 세정액이 세계 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제품으로 코팅이 절대 벗겨지지 않고 김서림이 방지된다고 설명하고, 또한 판매 중인 세정액으로 안경을 닦으면 옛날에 사용했던 도수가 맞지 않던 안경까지 잘 보이며, 시야가 먼 곳이나 가까운 곳이나 잘 보인다고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오래된 안경이 신기하게 새 안경으로 변한다는 말도 안 되는 거짓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1950년대 ‘동동구리무’ 등을 판매하던 모습을 연상시키듯 일반 플라스틱 용기에 소량을 담아 판매되고 있는 이 세정액은 제조사나 첨가물질 등 기본적인 사항이 기재되어 있지 않은 불량제품으로 판매 대상도 정보에 어둡고 노안안경을 사용하는 노인층을 겨냥하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
선글라스와 돋보기에 이어 세정액까지 길거리 좌판 판매에 끼어들면서 가뜩이나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안경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