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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현수막, 확실히 잡았습니다”
  • 김태용 기자
  • 등록 2011-01-19 12: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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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정과 열정’의 문형호 리더십… 세일 현수막 제거 후 영업환경 ‘쾌청’
 
안경사회 인터뷰⑦ 전라남도안경사회 문형호 회장

조지 워싱턴부터 버락 오바마까지 모두 44명의 대통령이 재임한 미국. 이중 재선에 성공한 이는 16명이다.

재선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제외한 43명의 대통령 중 재임 성공률은 37%에 불과하다. 세계 최고의 권력을 가진 미국 대통령이지만, 국민들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면 단임에 그치기 마련이다.

‘안경계의 덕장(德將)형 지도자’로 알려진 전라남도안경사회(이하 전남지부)의 문형호 회장(사진). 지난 2006년 전남지부 제16대 지부장 당선에 이어 2009년 재임에 성공한 문 회장은 회원들로부터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다. 지부의 체질을 바꾼 혁신적 회무 처리가 돋보이고, 지역의 최대 골칫거리였던 세일 현수막을 완벽하게 근절시키는 등 맞춤형 업무 처리가 무리 없이 매끄럽기 때문이다.
 
특히 목포, 광양, 여수 등 총 7개 분회로 구성된 전남지부는 인구수에 비해 안경원이 많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수요는 적은데 공급은 많음으로써 출혈경쟁이 불가피하고, 안경원간의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는 셈이다.
 
결국, 문형호 회장은 지부의 첫째 선결과제로 세일 현수막 근절을 꼽았고, 그 첫 대상지로 순천 지역을 지목하고 분회장을 찾았다.

지부 사무국이 위치해 있는 순천에 세일 현수막이 존재하는 것부터 근절시키는 것이 순서라는 판단에서였다.

전남지부 중 가장 먼저 순천분회를 시작으로 여수, 광양분회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결국 지난해 말에 M분회 지역이 세일 현수막을 최종적으로 제거하면서 전남지부는 전국 16개 시도지부 중 유일하게 세일 현수막이 전혀 없는 지부가 되었다.

문형호 회장은 “지금껏 세일 현수막 제거에 애써준 7개 분회장들과 정관덕 자율규약심의위원장 등에게 감사한다”면서 지부 방침에 적극 협조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세일 현수막 완전 근절로 모범지부로 거듭나다

현재 전남지역 회원업소는 세일 현수막이 사라지면서 영업 환경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고객들 사이에 ‘안경은 가격으로 흥정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는 인식이 형성되어 정상가 판매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과대광고 근절이 이뤄낸 성과가 회원업소에 고르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1989년 안경사법 반대 투쟁 때 선도 지부로 명성을 날린 전남지부가 이제는 영업을 바로잡는 지부, 과대광고를 근절했을 때 회원업소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보여준 모범지부로 옛 명성을 되찾았다.

문 회장은 “이제 우리 지부는 안경원 개원 전단지를 만들 때도 분회를 방문해서 ‘문제가 없는지를 검토해 달라’고 의뢰할 정도로 과대광고 근절에 대한 공감대가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회장 임기 마지막까지 과대광고의 근절을 유지발전시키겠다는 문 회장은 “근래 지역경제가 밑바닥까지 내려가 있는 상태라서 자칫 좋은 분위기가 와해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며 “하지만 우리 전남지부 회원들은 과대광고를 몰아냈을 때 얻게 된 효과를 분명히 경험했기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사무국 확충기금을 매년 200만 원씩 적립, 차기 지부장 취임 시 보다 확장된 사무국을 마련하겠다는 문형호 회장. 전남지부는 2011년을 어느 곳보다 밝고 역동적으로 맞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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