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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점’표기… 안경사는 두리뭉실
  • 편집국
  • 등록 2014-06-16 14: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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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언론사 기사 중 64%가 안경점 표기… 對언론 표준어‘안경원’집중 홍보해야
 
국내 대다수 언론들이 안경원을 아직도 ‘안경점’으로 표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올해 1월부터 6월 첫 주까지 온라인에 게재된 안경원 관련 뉴스를 조사한 결과 약 80여 건의 기사 중 64%에 달하는 51건의 기사에서 안경원을 격하하는 의미의 안경점이란 오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동아일보」「일간스포츠」등은 안경원으로 표기했지만, 「이데일리」「부산일보」「서울경제」등 인터넷 매체와 지방 일간지 등은 여전히 안경점으로 표기하고 있었다.

국립국어원이‘안경원’과 ‘안경사’를 정식 표준어로 등재한 때는 지난 2008년 10월 9일 한글날이다. 이때 안경점을 안경원이라고 정정 표기한 이유는 보건의료인으로 규정된 안경사가 일하는 준의료기관이란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

준의료기관으로서의 안경원은 병의원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눈 건강을 보살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해 이익을 얻는 점포 차원을 벗어나 시력 보전이라는 전문성의 의미까지 담겨져 있는 셈이다.

물론 오랫동안 관행적으로 사용해 오던 안경점이라는 용어를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안경사의 대표성을 가진 관계단체의 언론기관에 대한 지속적이고 끈질긴 홍보는 필수적이다.

일례로 전국 언론매체를 모니터링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는 장애인단체는 어느 매체의 기사에 ‘장애자’나 ‘맹인’이 나오면 그 즉시 해당 언론사로 팩스를 보내 ‘장애자가 아니라 장애인이 바른말’‘맹인은 시각장애인’이 올바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 결과 지금은 그 어떤 언론매체에서도 장애인을 두고‘불구자’‘정신이상자’‘벙어리’와 같은 비속 용어를 쓰지 않고 있다.

안경사들 역시 대한안경사협회를 중심으로 안경점으로 기술한 매체에 대하여 보다 적극적인 표준말 표기를 요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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