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 리그, 월드컵 석권한 최초의 감독으로 무테안경 애용
이탈리아 축구선수 출신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이탈리아에 통산 4번째 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명장이다.
1995년 취임 1년 만에 유벤투스에게 세리에A 우승컵을 안기는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유럽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하는 등 지도자 경력에 모든 타이틀을 획득하며 명장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세웠다.
유로 2004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하여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을 24년 만에 우승시키면서 UEFA 챔피언스 리그와 월드컵을 모두 획득한 최초의 감독으로 등극했다.
2012년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FC의 감독으로 중국 슈퍼리그와 FA컵에서 우승하며 더블을 이루었지만 지난해와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줬던 기자회견 거부 등의 기행으로 국내에 많은 안티 팬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90년대 초반 감독 취임 이후 안경을 착용한 리피 감독이 지금까지 무테안경만 고집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축구감독으로서 기사 작위까지 받을 정도로 성공한 영국의 A. 퍼거슨 감독의 안경 스타일을 좇는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고 있기도 하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