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각식 굴절측정기기의 구조와 원리(2)
  • 강현식 교수
  • 등록 2015-06-16 23:08:24

기사수정
  • 안경사는 프롭터의 각종 보조렌즈 역할과 특징들 숙지해야… 회전 프리즘의 기저방향과 세팅된 방향에서 유지 중요
(1)각종 보조렌즈의 역할
포롭터 보조렌즈와 그 역할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① 0 : 빈 구멍(검안창). 두 군데가 있다. 타사 제품에는 한 군데인 것도 있다. 두 군데 있으면 재빨리 검안창을 맞추기 쉽다.

② OC : Occluder- 차안판, 단안측정용이다.

③ ±0.50 : ±0.50D의 고정된 크로스 실린더. 십자시표(cross Grid)와 함께 이용해서 노시를 측정한다.

④ 10△I : 10△ 기저내방 프리즘, 좌안용, 근거리 상하 사위측정용, 수평문자 열(列)을 가진 근거리 시표카드와 회전 프리즘을 사용한다.

⑤ 6△u : 6△ 기저하방 프리즘, 우안용. 근거리 수평 사위측정용. 양안 밸런스 테스트에도 이용. 수직문자열을 가진 근거리 시표카드와 회전 프리즘을 사용한다.

⑥ PH : Pin hole- 핀홀 디스크. 직경 2㎜ 또는 그 이하의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비정시안에서 흐린 원의 크기를 감소시키기 위하여 사용한다.

이 상태에서 안경렌즈로 얻을 수 있는 최종적인 시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만약 핀홀 디스크를 갖다 대어도 시력이 전혀 개선되지 않으면 약시 상태이다.

⑦ ±0.12 : ±0.12D의 구면렌즈. 0.12D step의 굴절측정용이다.

⑧ RL : 적색 유리판. 사시(사위가 아님) 검사용이다(필요하면 사시약시 검사법에 관한 안과학 교재 참조).

⑨ WMH : 수평축 투명 마독스 롯드. 좌안용. 회전 프리즘과 함께 사용하며 수평사위를 측정한다.

<그림 2>와 <그림 3>는 점 광원이 마독스 롯드의 축과 수직방향에서 선조광이 생기는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마독스 롯드는 초점거리가 극히 짧은 볼록 원주렌즈와 오목 원주렌즈를 평행하게 늘어놓은 것으로 생각해도 좋다.

원광의 점 광원에서 나온 광선은 원주축과 직교면내에서는 렌즈의 가장 가까운 위치에 접속하고 크게 발산한다.

원주축면에서는 집속하고, 발산은 하지 않음으로 결국 한 방향으로 뻗어 보인다<그림 1>.

⑩ WMV : 수직 투명 마독스 롯드. 좌안용. 회전 프리즘과 함께 사용하며 상하 사위측정에 사용한다.

⑪ RMH, RMV : 수평 및 수직의 적색 마독스 롯드. 우안용. 회전 프리즘과 함께 이용하며 수평•상하 사위를 측정한다. WHM, WMV를 함께 이용하면 대략적인 회선 사위검사가 가능하다.

⑫ P : 편광판. 좌안용 편광축은 45°, 우안용 편광축은 135°이다. 편광 테스트 차트(폴라 테스트의 편광시표 등)와 양안의 편광판을 이용해서 양안시 검사를 한다.

예를 들면 사위, 입체시, 양안 밸런스, 양안 개발시력 등의 검사가 가능하다. 편광(여기서는 직선평광임)과 편광판의 원리를 모식적으로 그린 것이 <그림 4>이다.

이 그림에서는 좌측이 광원에서 자연광이 나오고, 제1 편광판에서 한 평면을 나아가 직선편광이 되고 제1편광판과 축이 평행한 제2의 편광판을 통과한 후 축이 직교하는 제3 편광판에 의해서 직선편광이 차단되는 현상이 그려져 있다.

상세한 원리는 물리광학 교재를 참고하기 바란다.

⑬ R : 검영법(retinoscopy) 용의 ±1.5D 렌즈. 67㎝의 거리로 검영법할 때 이용한다.


이상 ①~⑬까지의 AO社의 보조렌즈이나 타사의 리프랙토에는 다음과 같은 다른 부품이 설치되어 있는 것도 있다.

㉮ 좌•우 각각으로 축 방향 45°및 135°의 편광판을 갖는다. 입체시, 기타 검사용이다.

㉯ 편안용 적색필터. 다른 쪽에 녹색필터를 가짐. 융상검사(Worth 4dot test) 등에 사용한다.

㉰ 십자선이 들어있는 유리판 : 동공 중심을 맞출 때 사용한다.

㉱ +10D 구면렌즈 : plus쪽 측정범위 증가용이다.

㉲ -10D 구면렌즈 : minus쪽 측정범위 증가용이다.

㉳ 검영법용 +2D 구면렌즈 : 50㎝ 검영법용이다.

㉴ 검안창에 삽입해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부속렌즈(예를 들면 -2D 난시렌즈)가 있다.
(2)회전 프리즘
포롭터(리프랙토)의 좌•우측 창 전면에 크로스 실린더와 타렛트식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튼튼히 설치되어 있어서 정밀하게 사용할 수 있다.

편각 10△(정각으로 약 11°)의 원형 편각 프리즘 2개를 <그림 5-(a)>와 같이 등을 맞대어 서로 겹친 상태로 틀 속에 끼워져 있어서 1개의 손잡이(knob)로 역방향으로 똑같은 각도만큼 회전할 수 있다.

또 이 손잡이로 2매의 프리즘을 함께 회전시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그림 5-(b)~(e)>에서 알 수 있듯이 한 방향(1개의 면 내:(b)의 수직방향)에서는 입사광선에 편향이 일어나지 않지만, 그것과 직교방향((b)의 수평방향)에서는 서로의 회전과 함께 0△에서 20△(10△×2)까지의 편향이 연속적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좌•우의 회전 프리즘을 사용하면 한 방향의 면내에서 20△×2=40△의 편각이 얻어지고, 결국 임의의 면 내에서 40△의 편각이 얻어지게 된다.

다시 말하면 회전 프리즘이란 두 프리즘을 똑같은 각도로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시키면서 특정경선의 합성 프리즘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프리즘으로, 프리즘이 회전될 때 프리즘도만 변하며 기저방향은 변하지 않고 미리 세팅된 방향에서 그대로 유지된다.

즉 한 프리즘의 정점과 다른 프리즘의 기저가 일치되었을 때 합성 프리즘도는 0△이 되며, 두 프리즘의 정점이 일치되었을 때 합성 프리즘도는 두 프리즘의 프리즘도(△)를 보탠 값과 같게 된다.

<그림 5-(b)>는 회전 프리즘을 정면에서 본 것으로 각 프리즘의 프리즘도(△)의 크기와 방향을 벡터로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45°회전한 위치(<그림 5-(b)>의 중앙)에서는 수평방향의 프리즘도(△)의 분력(分力)은 두 개 생기고 이것들의 합계가 수평방향의 합성 프리즘도가 된다.

<그림 5-(c)~(e)>는 광선의 진행방향을 나타낸 것이다. 회전 프리즘은 수평 및 상하사위, 양안 밸런스, 폭주 및 개산능력 등의 검사에 이용된다.

리슬리 프리즘(Risley's prism)은 회전 프리즘의 가장 흔한 형태이다.<계속>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국계 이커머스, 한국 안경시장 파상 공세 초저가를 무기로 한국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의 마구잡이식 판매가 안경원은 물론 국내 소비시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에서 모바일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국내 법규에 저촉되는 다양한 상품을 무차별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  특히 ...
  2. 2024년도 안경사 보수교육 일정 발표 ㈔대한안경사협회가 지난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24년도 안경사 보수교육’에 대한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보수교육은 3월 8일 인천시안경사를 시작으로 4월 28일 전남안경사까지 16개 시도안경사회 별로 치러질 예정이다.  교육 이수를 위해선 각 안경사회를 대상으로 교육신청 후 현장 보수교육에 참가하면 되는데, ...
  3. 백내장수술 보험금 분쟁은 현재진행형 백내장 수술이나 도수치료와 관련된 보험금을 둘러싼 소비자와 보험사 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현대해상, 소송 제기 건수는 삼성화제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23년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하는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총 4만 739건으로 전년대비 6.7% ...
  4. 백내장 혼합진료 금지, 안과의사들 발끈 급여와 비급여를 함께 시행하는 이른바 ‘혼합진료’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되는 백내장과 도수치료 등의 실손보험금 금지를 본격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민주노총•한국노총에서 주최하고 국민건강보험노조가 주최한 ‘혼합진료 금지, 왜 필요한가’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돼 혼합...
  5. 안경사를 진정한 전문가로 만드는 안경 피팅②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은 목판이 81,137매(枚)이고, 한 판에 644자씩 새기어 약 5,200만자가 넘게 담겨 있다.  고려 고종 23년인 1236년에 몽골의 침입을 불력으로 막아내기 위해 조판에 착수해 16년만인 고종 38년(1251)에 완성했다. 팔만대장경은 1천명의 각자공이 만들었는데, 모든 각자공은 한 자를 새길 때마다 3번씩 절을 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