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안경사회 소속 2만여 안경사 참가하는 보수교육과 연계한 광학전 동시 개최… 내년 2월 15~17일까지 3일간 강남 코엑스서 개최
▲ 지난 2010년 4월 개최된 제6회 엑스포룩의 전시장 전경(①)과 올해 4월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펼쳐진 서울시안경사회 보수교육 겸 광학전의 모습(②~⑤)이다. 안경관련 업체들이 앞 다투어 부스에 참가했던 안경대전이 부활한다.
2010년 대구 디옵스와의 통합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안경대전(엑스포룩)이 화려하게 재등장하는 것.
지난 10월 2일 서울•경기•인천안경사회 3인의 회장은 서울 문래동에 소재한 서울안경사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안경사 보수교육과 연계되는 안경대전을 내년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키로 최종 확정했다.
이들 3개 안경사회에 소속된 안경사는 전체 안경사의 약 52%를 차지하는 규모로 안경사 보수교육과 연계한 내년도 안경대전은 역대 최대 광학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2010년 종료 후 5년만에 재탄생 2016 대한민국국제안경광학대전(가칭, 안경대전)의 개최 확정에 따라 3개 안경사회의 소속 안경사들과 업체 대부분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2010년도 안경대전 때의 성과를 직접 체험한 안경사들과 안경업체들이 안경대전 개최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부스 참가한 업체들은 저마다 ‘좋은 성과를 얻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경기도 일산의 한 안경원 원장은 “대부분의 안경원은 신제품 정보 등 업계의 소식을 접할 기회가 제한적이라 서울에서 보수교육과 대규모 광학전이 열리면 안경사 입장에서는 매우 반길만한 일”이라고 새로운 광학전의 탄생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업체들도 안경대전의 개최를 반기는 것은 마찬가지다.
서울의 한 국산 디자이너 브랜드 유통업체의 관계자는 “2만 명 이상의 안경사가 참여하는 광학전이 열리는 것은 업체들 입장에서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내년에 열리는 안경대전은 상당히 매력 있는 광학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경대전의 개최를 결정한 서울안경사회의 김종석 회장은 “우리 지부의 내년도 보수교육 일자는 이미 중앙회의 이사회에서 의결된 것으로써 안경대전의 개최에 따른 걸림돌은 하나도 없다”며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언제 들었는지 몰라도 많은 업체들이 부스에 꼭 참가하겠다는 말을 해온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김 회장은 “잘 나가던 엑스포룩을 없애고 그나마 이젠 디옵스도 못 나가게 막았으니 안경대전은 소규모 안경원들에게 안경의 새로운 소식과 신제품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3개 안경사회가 회원들을 위해 새로운 광학전을 개최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안경사회의 한 임원은 “수도권에서 열리는 광학전에 대한 회원들의 열망은 예상 외로 크다”며 “불경기에 시달리는 안경원이나 업체들이 모두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기록될 듯 서울•경기•인천안경사회의 내년도 보수교육의 대상 안경사는 전체 안경사의 약 52%로 4만 안경사 중 2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보수교육과 연계해 치러지는 안경대전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실제로 국내의 그 어떤 전시회도 실소비자가 2만 명 이상 참가하는 전시회는 없다. 그만큼 2만여 명의 안경사 참가가 확실시되는 안경대전은 성공 요인이 충분하다.
여기에 더해 내년에 열리는 안경대전이 2010년의 전시회보다 그 규모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2010년 당시는 안경사 보수교육이 강제성이 없어서 참여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가 2013년부터 안경사 신상신고제도를 도입하면서 보수교육은 안경사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필수사항이 되었다.
올해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개최한 서울안경사회의 보수교육에는 안경사 3,150명 참가하고, 이때 함께 열린 광학전은 31업체의 55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또 지난 2010년 서울•경기•인천시안경사회의 보수교육과 동시에 개최된 광학전에는 100업체 350개 부스가 참여했다.
다시 말해 2016년도의 안경대전은 5년 전인 2010년보다 안경사 숫자가 65% 확대된 규모로 개최된다.
이 정도 규모의 안경사가 참여하면 2016년 치러지는 안경대전은 그야말로 초대형 전시회가 될 수밖에 없다.
서울안경사회의 한 전직 부회장은 “5년 전에 ‘잘 나가던 안경대전’을 한순간에 폐쇄하고 디옵스와 전격 통합한 사건은 수도권 안경사들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내년부터 대규모 광학전이 서울에서 개최된다니 안경사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