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와 증상
안구의 편위가 융합에 의하여 극복되어 양안단일시가 가능하면 이것을 사위라고 한다.
융합을 못하게 만들면 안구는 편위되고, 그 편위의 방향에 따라 외사위, 내사위, 상사위, 회전사위라 부른다. 사위는 양안시선의 상대적 위치를 표현하는 것이므로 좌우안의 구별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은 수평사위를 가지고 있고, 경도의 수평사위는 별로 증상을 나타내지 않음으로 임상적 의의는 없다. 주로 근업할 때에 안정피로 또는 복시가 나타나며 특히 외사위에서 심하다. 상사위와 회선사위는 경도일지라도 심한 고통을 준다. 심신피로, 신경 흥분으로 사시상태로 되는 수가 있으며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어 사시로 이행되기도 한다.
■사위의 분류
사위별 타입을 정리해서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사위의 검사
사위는 양안으로써 주시가 가능함으로 그 검사방법은 융합을 방해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그 방해방법으로 한 쪽 눈을 가리든가, 주시 물체의 상의 형태를 변형시켜 양안에 각각 다른 형태의 상을 결상시킨다.
(1)차폐법(cover test)-screen test
주시 물체로는 작은 광점(光點)을 이용하고 검사는 원거리(5~6m)와 근거리(30-33㎝)에서 정면뿐만 아니라 6개의 기본방향에서도 실시할 수 있다.
①한 눈 가림검사(monocular cover test)
피검자를 양안으로 광점을 주시시키고 좌안을 가릴 때의 우안의 움직임을 관찰한 다음, 우안을 가릴 때의 좌안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양안이 모두 움직이지 않으면 현성사시는 없으나 한 쪽 눈이 주시 위치로 움직이면(복귀운동;recovery movement) 사시가 있는 것이고, 편위방향은 움직이는 방향과 반대방향이다<그림 1 참조>.
②한 눈 벗김 검사(monocular uncover test)
먼저와 같이 한 쪽 눈을 가리고 다른 쪽 눈으로 주시시킨 다음 가렸던 것을 떼고 양안주시할 때에 가렸던 눈의 복귀운동을 관찰한다. 이 움직임이 좌우안에서 모두 나타나지 않으면 정위이고, 양안에서 모두 나타나면 사위가 있다. 한 쪽 눈에서만 움직임이 나타나면 움직이지 않는 쪽 눈은 사시안이다<그림 1 참조>.
③교대가림 검사(alternate cover test)
양안으로 광점을 주시시킨 다음 우안을 가리고 즉시 가리개를 좌안으로 옮겨 가렸던 우안의 움직임을 관찰한 다음, 다시 또 우안을 가려 좌안의 움직임을 본다.
좌우안이 모두 움직이지 않으면 정위, 움직이면 사위, 또는 사시가 있다. 여기서 단안 및 양안 주시검사에 관하여 명확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단안주시(monocular fixation) :
피검자의 한 쪽 눈을 가리고 다른 쪽 눈을 정면 앞 약 30㎝ 거리에 있는 작은 광점을 주시시켜 각막 반사점의 위치를 본다. 반사점이 동공 중앙에 위치해서 움직이지 않으면 주시능력은 정상이라고 판정한다. 주시능력이 정상이면 이는 중심와의 기능이 정상이고 시피질과의 연락이 정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중심외주시(eccentric fixation)에서는 양안의 각막 반사점의 위치가 다르다.
㉯양안주시(binocular fixation) :
단안주시검사 후에 양안을 모두 뜨고 약 30㎝ 앞에 잇는 정면의 작은 광점을 주시시켜 각막 반사점을 본다. 단안주시할 때와 같은 위치에 반사가 보이는 것을 확인한 다음 작은 광점을 눈에서 멀리하고 또 근접시켜 반사위치가 같으면 양안주시는 정상이며 정위 또는 사위임을 알 수 있다. 한 쪽 눈의 반사위치가 단안주시 때와 다르면 사시임을 나타낸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