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북구청(구청장 배광식)에서 추진 중인 안경복합단지 아이빌(Eye Vil)이 지난 10월 완공되면서 임대료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아이빌로 정한 안경산업토탈비즈니스센터는 대구 북구 노원동 3공단 내 3천 84㎡(약 933평) 부지에 사업비 17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건립된 초대형 규모로 약 40개의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임대)형 공장이다.
현재 북구청은 임대료 산정에 대한 외부 연구용역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아이빌의 위탁 운영기관인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원장 손진영, 진흥원)에 통보한 상태다.
아이빌 완공 전부터 3공단을 중심으로 임대료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는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 북구청에서 시세에 따른 금액과 현지 사정을 감안한 금액 등 두 가지로 구분된 임대료와 관련된 연구결과를 전달받았다”며 “이를 종합해 이달 말경에 공고할 임대료는 3층부터 관리비를 포함해 대략 2만원 이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대구지역 안경공장 관계자들은 현재 공장들이 부담하는 임대료는 관리비 없이 평당 1만~1만 2천원 정도로써 가내 영세업체들에겐 과다한 책정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구 노원동의 한 안경공장의 관계자는 “원룸에 사는 3공단 사람들에게 아이빌은 ‘그림의 떡’이 될 공산이 크다”며 “북구청이 영세공장들의 형편에 맞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3)350-7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