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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적 사위검사(2)
  • 강현식 교수
  • 등록 2015-11-30 17:26:35
  • 수정 2015-11-30 17: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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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전사위는 한 쪽 눈에 마독스 봉의 축을 수직으로 검사
  • 단순 프리즘 교정이 아닌 안위교정은 여러 요인 충분히 고려해야

(1)프리즘 차폐법(prism cover test)

교대가림법을 실시할 때 프리즘을 한 눈 앞에 대고(외사위일 경우는 기저내방, 내사위에서는 기저외방) 안구의 복귀운동이 일어나지 않는 복귀운동이 일어나지 않는 프리즘의 도(△)를 사위도 결정한다.


안구의 복귀운동을 관찰하는 대신 망막 상의 이동에 의하여 주관적으로 물체 위치가 이동하는 현상을 표준으로 할 수도 있다(파이현상, phi movement;한 물체가 사라지고 동일한 평면상의 인접부에서 동일한 물체가 나타날 때 발생하는 물체가 움직이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 두 물체가 출현하는 간격이 0.06초에서 0.2초 이내라면 관찰되는 물체가 처음 위치로부터 두 번째 위치로 외관상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외사위일 겨우는 안쪽으로 이동하고 내사위일 경우는 그 반대이다.


(2)마독스 봉 검사법(Maddox rod test)

마독스간은 여러 개의 유리간 또는 플라스틱간(무색 또는 적색)을 장축에 평행하게 배열한 것으로 이를 통하여 광점을 보면 장축과 직각으로 된 선조광이 보인다.


수평사위에서는 한 눈 앞에 마독스 봉(Maddox rod)의 축을 수평으로 하여 대고 양안으로 광점(fixing light)을 주시하면 양안의 상(image)이 다름으로 융합이 방해된다.


선조광이 광점을 통과하면 정위이고 통과하지 않으면 선조광은 광점보다 우측이나 좌측에 오게 된다. 선조광이 마독스 봉을 댄 눈과 같은 쪽에 있으면 내사위, 반대쪽이면 외사위가 된다.


마독스 봉을 대지 않은 쪽 눈앞에 프리즘(rotary prism)을 대고 선조광이 광점을 통과하도록 만들면 그때의 프리즘도(△)가 사위의 교정도가 된다.


상사위일 경우는 마독스 봉의 축을 수직으로 하여 선조광을 수평으로 만들어 같은 조작을 한다. 우안에 마독스 봉을 대어 선조광이 광점보다 아래쪽에 있으면 우안 상사위(좌안 하사위)가 된다.


또 광점보다 위쪽에 위치하면 우안 하사위(좌안 상사위)가 되고, 선조광이 광점을 수평으로 통과하면 정위이다.



회전사위에서는 한 쪽 눈에 마독스 봉의 축을 수직으로, 다른 쪽 눈에는 수평으로 대고 검사하며 두 선조광이 직각이 되지 않으면 회전사위가 있다. 이 검사는 암실에서 원거리와 근거리에서 측정한다.


프리즘을 사용해서 측정하는 대신에 탄젠트 눈금자(Tangent scale;각도를 그려 놓은 십자형 판으로 그 중심에 작은 전등이 있다.


안경사용은 각도 대신에 프리즘도 눈금이 새겨져 있다)를 검사실 벽면에 설정해 놓고 선조광이 지시하는 위치로 프리즘도(△)를 눈금 상에서 직접 읽는 방법도 있다.


근거리측정에서는 마독스 날개 검사(Maddox Wing test)를 이용하기도 한다. 마독스 날개는 근거리의 물체를 주시할 때의(33㎝) 사위도(△)를 측정하는데 사용하는 손잡이형 기기이다<그림 2>.



격막과 각 눈에 하나씩 갖다 댈 수 있는 두 개의 열공이 뚫려 있다. 한 쪽 눈은 프리즘도(△) 단위로 눈금이 새겨진 이중 탄젠트 스크린(수직방향과 수직방향의)을 바라보고, 다른 쪽 눈은 위를 가리키는 백색 화살표와 수평방향으로 왼쪽을 가리키는 적색 화살표를 바라본다.


두 망막상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융합하려는 시도가 없으며, 눈이 수동적 위치(受動的 位置;융합반사가 없는 상태에서 눈의 위치)에 머무르게 된다.


왼쪽 눈으로 보이는 화살표가 오른쪽 눈으로 보이는 숫자를 가리키게 된다. 각각의 숫자는 수직 및 수평방향의 사위도(△)를 나타내며 관찰자가 직접 읽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백색 화살표는 수평을 가리키고 이는 수직 편위도를 나타내며, 적색 화살표는 수직의 눈금과 수평 편위도를 나타낸다. 즉 이것을 읽으면 수평 또는 수직 사위도(△)도 된다.


수평 화살표가 수평눈금과 평행하지 않으면 회선 이상이 있음을 나타내면 환자가 수평으로 느낄 때까지 환자 스스로 화살표를 움직여 우측판의 눈금을 읽으면 회선사위도가 된다.


이 검사에서는 시력표가 뚜렷하게 보일 정도의 시력을 가져야 한다. 조절이 이완되면 외사위의 증가, 내사위의 감소를 유발시켜 검사결과가 부정확하게 된다.


(3)마독스 이중 프리즘 검사(Maddox double prism test)

회전사위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기저선이 수평방향으로 놓인 이중 프리즘(기저와 기저가 맞붙은 한 벌의 프리즘)을 한 쪽 눈에 대고 30㎝ 앞에 수평선을 그린 종잇조각을 양안으로 보면 회선사위가 있으면 2개의 수평선 사이에 1개의 사선(斜線)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안에 프리즘을 댈 경우 Z형으로 되면 외회선사위가 있음을 뜻한다.


(4)프리즘 버전스 검사(prism vergence test)

융합력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상대폭주력을 측정한다. 원거리 또는 근거리의 작은 광점을 주시시키고 프리즘의 기저를 바깥쪽, 다음에는 안쪽으로 대어 프리즘도(△)를 점차 높여 복시가 처음 일어날 때의 프리즘도(break point), 다시 프리즘도를 낮춰 복시가 소실될 때의 프리즘도(recovery point)를 보면 각각 프리즘 폭주도(prism covergence) 및 프리즘 개산도(prism divergence)가 된다.


프리즘 기저를 위쪽 또는 아래쪽으로 대고 측정을 하면 수직 개산도(vertical vergence)가 된다.


■사위의 치료

(1)내사위

굴절이상을 교정하며 난시와 원시는 전교정, 근시는 경도일 경우 교정하지 않고 시력장애가심하면 부족하게 교정한다. 프리즘 착용은 좋지 않다. 개산연습으로 프리즘 개산도 증강(프리즘 B.I.), 입체경 및 대약시경을 사용한다. 이러한 치료로 증상은 소실되어도 사위도는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치료효과가 없으면 내직근의 후전(recession) 수술을 한다.


(2)외사위

난시와 근시는 전교정(때로 근시는 과교정)을 한다. 원시는 교정하지 않든가 부족하게 교정한다. 프리즘 사용은 삼간다. 폭주연습을 위하여 프리즘 폭주도를 증강(프리즘 B.O.)한다. 입체경, 약시경을 사용한다. 간단하게는 물체를 눈에 근접시켜 복시가 나타나면 다시 멀리하여 같은 조작을 반복하여 폭주근점을 근접 시키도록 한다. 필요하면 외직근의 후전수술을 실시한다.


(3)상사위

굴절이상을 교정하고 프리즘을 착용한다. 경도의 수평사위를 합병하는 수가 많은데 이는 프리즘 착용으로 상사위가 교정되면 소실된다. 수직개산도를 프리즘 또는 약시경으로 증가시킨다. 사위도가 크면 수술을 실시한다.


(4)회전사위

굴절이상을 교정하고 대약시경으로 연습을 하며 필요하면 상•하 직근의 코 쪽 또는 귀 쪽의 건전수술을 실시한다.


(5)부동사위(anisophoria)

주시방향에 따라서 사위도에 차가 생기며 안근부전마비 또는 양안 부동시에서 교정안경의 주변부를 통하여 볼 때의 프리즘 효과가 원인이 된다. 프리즘을 처방한다.


이상과 같이 안위교정은 단순히 프리즘의 광학적 원리를 이용하는 것만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으나, 임상적인 입장에서 생각하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안위(眼位)에 영행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인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경주(傾注)해야 할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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