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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렌즈의 이식 전 검사
  • 강현식 교수
  • 등록 2015-12-31 20:48:38
  • 수정 2016-01-12 13: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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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내장 수술 시 안내렌즈 삽입으로 노안과 백내장 동시 해결
  • 망막출혈이 심하거나 황반변성 환자는 수술 불가능

■ 머리말

요즘 우리나라 안과에서 행하는 백내장 수술은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의 하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2012년 1년 동안 33만 4,121건의 백내장을 수술하였다.

이렇게 백내장 수술을 많이 하게 된 주요 원인은 노령화 사회로 백내장 환자가 급증하고, 최첨단 장비가 도입되고, 의료기술의 발달 그리고 첨단 광학기술로 설계한 안내렌즈(인공수정체)를 안전하게 이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내장 수술할 때 근•중•원거리를 명시할 수 있는 안내렌즈(IOL;Intra Ocular Lens)를 이식하면 노시(老視)와 백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서 노년기의 시생활을 활발하게 펼칠 수 있다. 백내장 수술과 동시에 시술하는 안내렌즈의 삽입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보편화된 지 이미 오래 되었으며, 안전성과 만족도가 높아서 특별한 안질환이 없는 한 모든 환자가 백내장 수술할 때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서 시력을 회복한다.

근년에는 뿌옇게 혼탁된 수정체를 최소 2.2㎜ 절개하고 초음파를 이용해서 혼탁된 수정체를 파쇄시켜 흡입•제거한 후 안내렌즈를 이식하면 안구 손상이 작고, 통증이 약해서 회복이 빠르며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단 망막출혈이 심하거나 황반변성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백내장 수술을 받을 수 없다.


■ 쾌적한 시생활

백내장 수술 전에는 환자에 대해서 상담이 중요하다.

우선 눈의 기능, 시력의 중요성, 백내장이란, 수술방법, 교정방법(안경인가, 콘택트렌즈인가, 안내렌즈인가) 등이 있는데, 특히 교정방법에 관해서는 수술 후의 시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각 교정법의 시력•시야•조절•입체시•부등상시•색시(色視)•망막상의 확대•윤상 암점 등의 장점과 단점을 상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 후의 환자에게 만족할 수 있는 시생활을 제공하는 위해서는 정시안과 똑같이 양안시•입체시가 되도록 본래의 수정체가 있던 자리에 수정체를 대신해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고 시생활의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안내렌즈의 이식술법

이식법으로써는 이식할 위치에 따라 전방렌즈(ACL;Anterior Chamber Lens), 홍채지지렌즈(ICL;Iris Clip Lens), 후방렌즈(PCL;Posterior Chamber Lens)로 분류할 수 있다<그림 1>.

백내장 수술의 낭내적출술(ICCE;Intra Capsular Cataract Extraction)의 경우 전방(前房)렌즈와 홍채지지렌즈(ICL)를 사용할 수 있다.

계획적 낭외적출술(ECCE;Planned Extra Capsular Extraction)의 경우는 전방렌즈, 홍채지지렌즈, 후방렌즈 중의 어느 방법도 이식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수정체 절개 후 초음파를 이용해서 혼탁된 수정체를 제거한 후 PMMA-IOL을 삽입하는 삽입술이 널리 시술되고 있으나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전방렌즈는 이식이 비교적 용이하다. 또 1차 이식도, 2차 이식에도 가능하나 렌즈의 길이 결정이 곤란하다. 짧으면 안내에서 회전하고, 너무 길면 우각 장애 및 홍채변형 등이 때때로 생기는 일이 있다.

홍채지지렌즈는 1차 이식, 2차 이식도 가능하나 홍채의 장애하든가 인공수정체의 탈구가 있으면 산동이 되지 않는다.

후방렌즈는 전에는 많이 시술하였다. 탈구는 극히 드물고, 홍채장애도 적고, 동공의 산대•축소가 가능해서 수정체가 있던 위치에 제일 가까운 위치에 있다.


그러나 낭외적출술 및 수정체 유화흡수술 없이도 이식할 수 있다. 또 후발 백내장을 일으키는 일이 있다. 현재는 후방렌즈 이식은 크게 감소한 것 같다.


■ 안내렌즈(IOL)의 도수를 구하는 방법

안내렌즈는 영국의 안과의사 헤롤드 로이드 리들리(Harold Lloyd Ridley)에 의해서 처음으로 설계되어 낭외적출법으로 무수정체안인 여성에게 이식되었다(1948~1949). 그 이식한 렌즈는 직경이 8.35㎜, 공기 중에서의 무게는 110~165㎎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영국의 스트란베리, 죠이스, 네덜란드의 빈크홀스트, 러시아의 피요도르프 등에 의해서 많이 개량되어 오늘날과 같은 완성품이 발표되었다. 안내렌즈는 안구 내에 이식하는 만큼 영구히 물리•화학적 변화가 없어야 하고, 안내조직에 장애를 일으켜서도 안 되며 또 렌즈의 광학적 특성이 양호하게 유지보존 되어야 한다.

안내렌즈의 도수계산식은 여러 가지 방법이 발표되었으나, 현재는 주로 빈크홀스트(Binkhorst)식과 샌더스, 레츠라프, 카라프의 3사람이 통계학적으로 처리한 SRK(Sanders•Retzlaff•Kraff)식이 이용되고 있다. <계속>


① 빈크홀스트식(1975) ;

D : 안내렌즈의 굴절력

N : 방수의 굴절률

R : 각막의 평균곡률(㎜)

L : 안축장(㎜)

C : 수술 후의 전안방 깊이(㎜)

② SRK식 ;

D : 안내렌즈의 굴절력

A : 안내렌즈의 정수(定數)

L : 안축장(㎜)

K : 각막의 굴절력(D)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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