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청이 중국의 패션전문 쇼핑몰 매출 1위 사이트인 유고우(yougou.com)를 운영하는 중국 최대의 유통사인 바이리(百麗)그룹과 협업을 통해 안경산업과 섬유•패션 분야 등의 중국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지난 7일 시청에서 김연창 경제부시장과 유고우 사이트의 한국 내 독점 에이전시인 ㈜코나글로벌의 송법상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 앞으로 대구시와 코나글로벌사가 대구지역의 주력산업인 안경, 하이패션, 스포츠 의류, 화장품, 뷰티상품 등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상호 업무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코나글로벌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진출하는 중국 최대 패션전물 쇼핑몰 유고우는 작년 7월 오프라인 매장인 서울스테이션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회사로 금년부터 대구지역 주요 제품은 코나글로벌사의 패션 전문 B2B 플랫폼과 데이터를 연동해 한국패션 제품의 중국시장 확대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중국 최대 유통회사인 바이리 그룹이 100% 지분을 투자한 유고우는 2,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쇼핑몰로 하루 평균 160만명이 방문해 작년 매출이 약 35억위안(약 6천 3백억원) 규모의 대형 회사다. 올해부터 유고우에 전체 매출의 25%를 한국제품 구매에 투입해 서울스테이션을 유고우의 핵심 사업으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특히 유고우는 입점 브랜드의 상품을 완전 구입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쇼핑몰로 입점 기업들은 초기투자의 부담 없이 중국 현지에 브랜드를 홍보하고 상품을 수출할 수 있다.
코나글로벌사의 관계자는 “자사는 유고우 사이트의 한국 독점 에이전시로 향후 국내의 우수한 브랜드를 중국 쇼핑몰에 진출시킬 계획”이라며 “특히 우리는 이번 MOU를 통해 대구지역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유통시킴으로써 대구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의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대구시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유통시키는 이번 협약은 대구시의 주력산업인 안경과 섬유패션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