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2015년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구글이 지주회사 체재로 변환한 이후 처음 공개된 결산자료로 이번 발표에서 알파벳은 앞으로도 혁신의 창조적 파괴자의 길을 걷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알파벳의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력사업인 인터넷 광고사업의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7% 가까이 증가했는데,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구글의 혁신분야에 포함되는 여러 사업들이 수익성의 걸림돌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이는 자동운전 차량, 노년층 질환의 치료제 개발이나 초고속 통신 등의 프로젝트로써 혈당측정 콘택트렌즈의 개발도 이 분야에 포함된다. 알파벳의 한 관계자는 “끝없는 투자가 필요한 이들 사업은 일종의 모험사업으로 구글 본래의 사업에 압박을 줄 수도 있다”며 “실제로 작년 한해 35억 달러(약 4조 1,790억 원)가 혁신분야에 투자됐지만 큰 수익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그러나 알파벳 혁신의 원천은 이러한 비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로써 알파벳은 현재와 같은 투자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