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삼영무역 이중탁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0세)
이중탁 회장은 삼영무역의 창업주 故이민희 회장의 차남으로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65년부터 화공약품 업체 삼영무역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이후 탁월한 혜안과 뛰어난 리더십으로 안경산업의 장래성을 직감한 이 회장은 저가의 유리렌즈가 대부분이던 국내 안경렌즈 시장에 일본 아사히글라스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1985년 업계 최초로 CR39라는 플라스틱 렌즈를 선보였다.
1988년에 현재 안경렌즈 국내시장 1위 기업인 케미그라스를 설립한 고인은 2002년에는 세계 최대 안경렌즈 업체인 프랑스 에실로 인터내셔널과 합작해 에실로코리아를 세웠다. 또한 2006년에는 일본 유수의 광학회사인 니덱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니덱렌즈를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안경사회의 김종석 회장은 “한국의 토종 안경렌즈가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든 이중탁 회장님에게 안경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함과 함께 존경을 보낸다”며 “이제 속세의 짐을 내려놓으신 고인의 명복을 삼가 빈다”고 애통함을 전했다.
한편 빈소는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이었다.
문의 02)320-4114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