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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사드보복… 안경계 불똥
  • 편집국
  • 등록 2017-04-16 16:45:59
  • 수정 2017-04-16 16: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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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세관의 통관 지연으로 한국 업체들 발동동
  • 중국 안경단체와 업체들 디옵스 불참 통보


▲ 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한국인이 운영하는 안경원 모습(이 자료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불똥이 안경업계까지 튀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복수의 안경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드 후유증 여파로 지금껏 일궈왔던 터전이 송두리째 상실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는 한국인 원장은 중국인 사이에 사드 배치로 반한(反韓) 감정이 높아지면서 한국 안경원들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는데, 이제는 한국산 제품을 노골적으로 배척하고 고가의 일본제나 유럽제를 찾는다고 전했다.


중국에 국산 안경테를 수출하는 한 업체의 대표는 얼마 전까지 중국세관에서 통관 기간이 2~3일이면 충분했는데, 지금은 7~15일이 소요되는 것은 보통이고 아예 물건을 제대로 받지 못해 중국에서 철수를 고민하는 한국 업자들도 많다중국인의 사드 반발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한국산 아이웨어가 중국 사람들에게 깊은 생채기를 남긴 것은 분명하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더구나 지난달 15일부터는 중국 국가여유국(관광국)이 정한 한국관광상품 판매금지가 본격화되면서 단체 관광객 70% 이상이 감소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면세점의 판매액은 17천만달러로 전월 24천만달러보다 30% 가까이 감소했다. 면세점 내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안경업체의 관계자는 면세점 판매의 70% 이상이 중국 관광객이 차지하는데,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지난 2월 이후 면세점 매출이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오는 20일 개최를 앞둔 대구국제광학전(디옵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디옵스 관계자에 따르면 안경관련 중국의 여러 단체들이 디옵스 참가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중국측 안경단체와 바이어 등 관람객들이 대폭 감소하고, 따라서 예년에 비해 행사가 대폭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대구의 안경 수출업체 관계자는 아무리 사드 보복이 깊어져도 한국 제품을 찾는 사람은 한국 안경을 찾기 마련이다디옵스도 이번 기회에 바이어 머릿수를 채우는 잘못된 습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바이어들이 방문하도록 질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053)350-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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