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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집중화 교육… 인기 학과 만들었다!’
  • 김태용 기자
  • 등록 2017-12-30 21:24:25
  • 수정 2017-12-30 2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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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수석 두 명 배출과 매년 높은 국시 합격률 자랑
  • 최 학과장 “중도 탈락률이 하락하는 것은 인기 학과라는 또 하나의 증거”

2017년도 기준으로 전국에 개설된 안경광학과는 42개교에 달한다. 이는 2010년도의 48개교에 비하면 12.5%가 감소한 수치이다.


출생률의 감소에 따라 불가피하게 안광과 역시 감소하면서 안경업계 전체에 위기감을 던져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위축현상 속에서 전북과학대학교 안경광학과는 매년 입학정원 80명을 유지하는 소위 잘 나가는 학과로 타 대학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전국에 4개교에 불과한 2년제 학제로서 선망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곳이 바로 전북과학대 안광과인 것이다.


올해 학과장으로 부임해 전북과학대 안광과를 이끌고 있는 최선미 학과장으로부터 인기 비결을 들어 보았다.



▲ 전북과학대학교 안경광학과 최선미 학과장.

- 안경광학과 중에서 인기 있는 대학을 찾았습니다.

“(웃음)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2005년과 2013년에 안경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4년제 학과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해 정진한 때문입니다. 또 우리 교수님들이 국가시험의 출제 방향에 맞추어 정례 토론을 진행하고, 학과의 커리큘럼을 계속 수정쪾보완한 것이 효과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 커리큘럼 이외에 세부적인 학습이 꼼꼼하다는 소문이 사실인가 봅니다.

“(웃음). 고맙습니다. 먼저 우리 학과는 멘토-멘티 제도를 이용한 스터디 그룹을 운영해 학생들 스스로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2년제임에도 명문 안광과란 명성을 얻은 배경은 차별화된 커리큘럼 때문일 것입니다. 교수님들이 정규 수업시간 이외에 심화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 학기마다 성적을 기준으로 실습조를 편성해 굴절검사와 관련한 수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시험이나 현장에서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학과의 가장 큰 자랑은 무엇일까요.

우리 학과가 2년 학제임에도 안경사 국시에서 전국 수석을 두 명이나 배출하고, 지난해 안경사국가시험의 합격률은 89.6%로 상위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1995년에 개설된 이래 1,700여 졸업생이 모두 훌륭한 안경사로서 현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졸업생 중에서 전임교수 2(본교 1, 타대학 1)을 배출하고, 또한 국제콘택트렌즈교육자협의회(IACLE)가 주관하는 콘택트렌즈 처방, 관리, 취급에 관한 STE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20년간 전문 안경사 1700여명 배출

- 요즘 같은 추세에서는 신입생 80명 모집이 쉽지 않을 텐데요.

대학 학과의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대학정보공시(www.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리 학과는 2015년부터 충원률 100%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도 탈락률이 2015년에는 14.8%, 2016년은 11.3%, 2017년은 6.8%에 불과합니다. 여타 대학들이 신입생 응시율이 계속 감소하고 탈락률이 늘어나는 것과 다르게 우리 학과는 긍정적인 수치를 모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학과가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반증입니다.”


- 올해 신입생 지원자의 특징은 어떤가요.

우리 학교가 안경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평균 합격률을 상회하는 때문인지 30대 이상의 응시 비율이 높고, 심지어 정년퇴직한 만학도의 입학도 꽤 많습니다. 전문인으로서 안경사의 직업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 전북과학대 안광과만의 미래 대비책은 무엇인가요.

다른 대학들도 비슷하겠지만 첫째 우리 학과는 수업 연한이 짧은 2년제라는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 대표적 학과로서 이는 교수와 학생이 합심 노력한 덕분입니다. 또 우리 안광과는 따뜻한 마음과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검안과 조제에 대한 전문인을 배출해 현장에서 전문 안경사로 성장시키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목표로 우리 학과 졸업생들이 현장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졸업생이 우리 학과의 든든한 자양분이고 재산입니다.”


-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에게 한 말씀 주시죠.

지난 20년간 국내 각지에서 전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우리 학과가 인기 있는 학과로 자리 잡은 것은 모두 졸업생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또 현재 재학생들은 앞으로도 전북과학대 안광과가 안경계에 단단히 뿌리내리는 소중한 인재임을 항상 잊지 않기 바랍니다. 그동안 안광과에 물심양면 도움을 주신 모든 졸업생과 희망으로 가득찬 재학생들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선미 학과장은 졸업생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가 많은지 조금 더 말해도 괜찮지를 묻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학교 비전에 따라 따뜻한 마음과 창의적 역량을 지닌 졸업생 여러분 모두가 앞으로도 능력 있는 안경사가 되기 위해 항상 연구하는 자세를 견지하기 바라며, 언제 어느 때라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실력 있는 안경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기자는 최선미 학과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북과학대 안광과가 실력과 인성으로 똘똘 뭉친 전문가를 육성 배출하는 명품 학과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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