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 나쁘거나 노안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사람들에겐 희소식이면서 안경업계에는 암울한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에나 나오는 슈퍼맨처럼 시력을 향상시키는 렌즈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가스 웨브 박사팀이 10년간의 연구 끝에 시력을 높여주는 생체공학 렌즈를 개발하고 오는 3월부터 상용화한다고 전했다.
해당 생체공학 렌즈는 기존 렌즈와 달리 식염수가 채워진 주사기에 렌즈를 넣어 눈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시술 시간은 8분이면 충분하다고 발표했다.
이 생체공학 렌즈는 시력을 평균 3배 이상 향상시키며, 시술할 때도 통증이 없는 것은 물론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의 안질환 위험도 줄여준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안경업계는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가뜩이나 라식 등 시력교정수술의 확산으로 안경인구가 크게 감소했는데, 이제 생체공학 렌즈까지 일반화되면 안경원의 피해는 상상 이상으로 클 것”이라며 “최신기술을 쉽게 받아들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으로 볼 때 캐나다에서 이 렌즈가 상용화되면 국내는 1~2년이면 시장에 보급돼 금방 일반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협회와 학계에서 관련 TF팀을 구성해 생체공학 렌즈의 안전성이나 부작용 등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