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 있지만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제한적인 사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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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흥미로운 점은 무의식적 활동 중에 우리의 뇌는 잘못된 정보를 생산해낼 수 있는데, 즉 관습적 경험이나 확률적 추측을 사용해 경험하지 않은 것을 마치 실제 경험한 것처럼 인식한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매해 수 천건 이상의 판례가 잘못된 정보로 불합리하게 판결되고 있다고 한다.
설령 객관적으로 분명히 잘못된 사실이라도 증인이 흑심을 품고 그 사실에 대하여 옳다고 하면 그 판결은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나쁜 의도가 아닌 인간의 자각적 의식 부재에서 내려지는 판단의 오류 역시 작은 양의 시각적 정보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의맹(Veranderungsblindheit)
주의맹은 시각적 자극이 잠시 끊기거나 관찰자의 시선이 끊임없이 바뀌는데도 그에 따른 위화감을 인식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시각적 방해나 장면 전환시 발생하는 위화감을 보정하는 기제는 수의적(naturlicher Ursprung) 혹은 불수의적(kunstlicher Ursprung)운동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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